인물 도감

이르마 그레제 - 죽음의 천사

해금도감 2023. 5.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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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마 그레제는 유대인들에게 가장 악명 높은 여성 전범입니다. 그녀의 외모는 여간부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고 금발을 가지고 있어 금발의 천사라고도 불렸으나 하는 행동은 잔인한 나치 그 자체였습니다. 

이르마 그레제

이르마 그레제의 불우한 가정

이르마 그레제는 1923년 10월 7일, 낙농업자 부모 밑에서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이르마의 유년생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936년 이르마가 13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동네 술집 주인의 딸과 바람을 피웠습니다. 이 불륜을 이르마의 어머니가 알아차리고 충격을 이기지 못해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바람까지는 그렇다 쳐도 진짜 비극은 이름하여 어머니가 불륜을 알고 나서 독극물을 마시고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이때부터 이르마의 정서는 급격하게 불안해졌고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기 힘들어 해서 친구들로 부터 왕따를 당했습니다. 왕따가 점점 심해져 이르마는 견디지 못하고 1938년 15세가 되던 해 학교를 자퇴하게 됩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도 크게 부유하지 않았던 이르마는 돈을 벌기 위해 농장이나 상점에서 일을 시작하고 간호사가 되고 싶어하던 이르마는 틈틈히 의학 공부를 했습니다. 

 나치에 발을 들인 이르마 그레제

 그 당시 이르마는 히틀러를 존경했고 나치당이 하는 일을 같이 하고 싶어

이름 하도 히틀러를 대세를 따랐습니다. 나치당이 하는 일을 하고 싶어 슈츠스타펠 SS라는 나치의 부대에 들어가 간호 보조로 일을 하게 됩니다.

당시 이르마를 상징했던 건 가죽 채찍이었습니다. 이르마는 가죽 채찍과 부츠로 지나가다가 마음에 안 들면 유대인 수감자들을 때리고 짓밟으며 군견에게 물라고 시키거나 권총으로 쏴죽였습니다. 그리고 가스실에 보낼 인원도 하나하나 골랐죠.

 이르마는 천직을 찾은 듯 잔혹하게 일을 했고 말도 안 되는 승진을 하게 됩니다. 얼마 가지 않아 그녀는 아우슈비츠 제2수용소 C캠프의 여간수 장에 임명됩니다. 당시 여간수 중에서 서열 2위였는데 학력도 백도 없이 이르마는 순수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여성들에게 특히 잔혹했던 이르마 

이름 아는 특히 여성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심한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매력적이고 예쁜 여성들은 가스실로 보내버리거나 채찍으로 때리며 쾌락을 느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적 관계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르마는 죄수를 살릴지 죽일지 선택할 때 여성 죄수들의 옷을 벗게 한 뒤 싸움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감옥에 있던 예쁜 어린 아이가 철조망을 통해 배관공과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아이의 얼굴을 채찍으로 내리쳐 아이의 한쪽 눈을 실명시켰다고 합니다.

 

이르마의 최후

나치가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이르마는 4월 17일 요제프 크라머 등 다른 간부들과 함께 영국군에게 체포되어 12월 13일에 베르겐 벤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군들은 이르마의 어른 외모로 포로인 줄 알았고 이를 이용해 이르마도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의 증언과 수감되었던 유대인들의 증언으로 유죄가 확정되어 사형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장의 이르마 그레제

 그녀는 1945년 12월 13일 22세가 되던 해에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자신의 죽음은 두려웠는지 최대한 빨리 죽여달라고 말했지만 사형 과정 중 문제가 생겨 아주 고통스럽고 천천히 죽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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