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살인마 이치하시 타치아이
성형살인마 이치하시 타치아시
이치하시 타치아시는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성형 살인마로, 그의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평탄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성인이 된 후 우울증을 겪으며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그의 범행과 그 이후의 도피 생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극적인 도피 방법과 그로 인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치하시 타치아이의 범행과 도피,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이치하시이 범행과 범행 동기
2007년 3월 25일, 22살의 영국인 여성 린제이 앤 호커가 실종되었고, 그녀는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에서 어학원 영어 교수로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치하시는 뒤틀린 욕망으로 인해 호커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한 후 폭행하고 성폭행했습니다.
호커가 도망치려 하자, 그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살해하였습니다.
그의 방에서는 호커의 시신이 모래로 덮여 있었고, 그의 DNA와 일치하는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치하시는 재판에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 측은 계획적인 범행으로 간주했습니다.
기이한 도피 방법
사실 이 사건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그의 기이한 도피방법때문입니다.
1. 성형 수술
기본적으로 여러차례 성형수술을 진행했는데, 도망자의 신분으로 성형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신분증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정식으로 코 성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더 이상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을 때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재봉 도구로 스스로 코를 꿰매고 입술을 자르는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꾸었습니다.
2. 무인도 생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키나와의 무인도로 도피하여, 낚시와 독사 사냥 등으로 자급자족 생활을 했습니다.
3. 다양한 도피경로
사이타마, 이바라키, 군마현 등을 거쳐 이동하며, 무임승차와 도보를 통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도피 생활 중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가짜 신분으로 살아갔습니다. 또한 최대한 CCTV를 피하고,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과 대중의 눈을 피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잡힌 이치하시
2009년 11월 12일, 오사카의 페리 터미널에서 이치하시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도피 생활 2년 7개월 만에 체포된 그는 자신의 도피 생활에 대해 책을 출간하며, 수익금을 유가족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체포 당시에도 일부 사람들은 이치하시에게 동정심을 느끼며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의 극적인 도피와 체포 과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2012년 4월 25일, 이치하시는 최종적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일본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범행은 특별히 극악무도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아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현재 45세인 그는 나가노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이 사건은 성형 수술로 얼굴과 신분을 바꾸며 무인도에서 숨어 지낸 범죄자의 이야기로, 영화 같은 현실을 보여준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치하시의 도피 생활과 그로 인한 논란은 일본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