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도감

그린란드 상어 -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상어

해금도감 2023. 3. 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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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상어의 특징

그린란드 상어

그린란드 상어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평균 몸길이 7m에 몸무게는 1ton이나 나가는 거대한 상어입니다.

 

이 상어는 시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릴란드 상어의 눈에 기생하는 Ommatokoita elongata 라는 기생충 때문입니다.

Ommatokoita elongata

이 기생충은 오로지 그린란드 상어의 눈에만 기생을 하며 그린란드 상어의 시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안구 표면을 갉아 먹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만 생각하면 그린란드 상어의 눈을 파먹는 기생충은 그릴란드 상어 입장에서는 정말 해로운 기생충으로 생각이 되지만 놀랍게도 그릴란드 상어와 눈에 살고 있는 기생충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리 공생 관계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생충은 몸에서 빛을 발산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 빛을 보고 모여둔 먹이를 그린란드 상어가 잡아먹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차피 그린란드 상어가 사는 심해는 빛도 들지 않아서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력이 무의미한 수준이라 상어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봐도 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그린란드 상어는 다른 상어에 비해 굉장히 오래 산다는 점입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해양생물학과의 연구진들은 이 상어의 수명을 연구하기 위해 암컷 상어 28마리를 잡아서 실험을 했습니다.

탄소 성분의 방사성 동위 원소로 나이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어린 개체는 100살 많게는 390살 정도로 나와 연구팀은 이 상어의 나이가 대략 400살 정도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포획된 개체의 눈 수정체를 이용해서 다시 측정을 해보니 무려 최소 272살에서 최대 520살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520살 정도 되는 상어가 오늘날로 따지면 조선 연산군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살아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장수의 비결

그린란드 상어는 수온이 약 1도 정도의 대서양에 서식을 하는데 그에 따라 상어의 체온도 매우 낮습니다.

체온이 낮아 신진대사 속도가 매우 느려서 1년에 1cm 정도밖에 자리지 않는데 번식이 가능한 성어가 되는데만 156년 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노화도 같이 늦어져 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보는데 대사체학적으로 보더라도 수명은 신진대사 속도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근거가 높은 이야기 입니다.

 

그린란드 상어의 먹이

그린란드 상어는 성장 속도만큼이나 헤엄치는 속도도 느려서 보통 1.22km/h 정도고 최대 속도 역시 2.6km/h에 그칩니다.

이러한 속도로 어떻게 먹고 사냐 하지만 특유의 어두운 몸색깔로 들키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갑각류, 해파리 등을 먹지만 일부 그린란드 상어의 배를 해부했을때 순록, 물개, 심지어 북극곰 까지 나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서 직접 사냥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0%는 아닙니다.

최근 2015년 밝혀진 사실로는 그린란드 상어에서 도저히 차가운 물에서는 살 수 없는 노랑가오리를 먹은 기록도 밝혀졌습니다.

 

사람을 먹었다는 기록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상어의 연구를 위해 한 연구원이 헤엄친 적이 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주위를 돌고 있었으며 거기서 포식자가 사냥감의 주위를 배회하는 특유의 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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