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사회와 아기 뇌
지금은 스마트폰, AI 기술 등이 낯설지 않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보면 극히 짧은 기간입니다.
약 10,000년 전 겨우 농작을 시작했고 불과 200년 전에 산업화를 일어했습니다. 이러한 짧은 시간안에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했고 사람들은 그에 맞춰 적응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이 10,000년과 200년의 시간 격차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뇌는 아직 인류 역사의 99%를 차지했던 수렵과 채집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외부로부터 오는 수많은 위협으로 부터 안전해지기 위해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뇌는 지식과 정보를 갈망하도록 10,000년동안 천천히 진화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문제점
너무 쉬워진 도파민 분비
이렇게 진화한 우리에게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하는 물질을 바로 도파민이라고 합니다. 도파민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데 일종의 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으면 뇌에서 잘했다고 도파민이라는 보상을 줍니다. 또한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도 생존과 번식에 이로운 행위이니 도파민을 분비하여 그 행동을 또 다시 하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우리의 생존에 유리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했을때도 동일하게 도파민이 분비되어 우리가 더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문제는 현대 사회는 이러한 도파민이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 스마트폰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스마트폰을 하루에 얼마나 보시나요? 조사결과 충격적이게도 우리는 단 3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평균 2,600번을 만지고 10분마다 한번씩 확인한다고 합니다. 당장 거리를 나가 지하철만 보아도 최소 90%의 사람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볼 때 여러분의 뇌는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정보들은 새로운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뇌는 이러한 정보를 더욱더 받아들이기 위해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더 새로운 정보를 갈망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도파민이 계속 나오고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득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렇게 쉽게 도파민을 얻게 됨으로써 우리는 무기력해집니다.
왜냐하면 원래 도파민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설계된 힘든 과정에서 얻는 보상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필요가 전혀없고 그저 스마트폰만 보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멀티테스킹
멀티테스킹(Multi Task)이란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 우리는 평균 10분에 한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일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한가지를 뽑자면 새로운 연락이 있는지 확인 즉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죠. 그렇게 확인을 하고 나서 다시 하던 일을 시작하는 것 또한 멀티태스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멀티테스킹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실 우리는 멀티테스킹을 할 수 없습니다. 동시에 몇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매우 빨리 전환하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는 우리의 뇌는 조금 전까지 하던 일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MIT의 뇌신경과학자인 얼 마일러(Earl Miler)는 사람들이 멀티테스킹을 할 때마다 인식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용이란 한 가지 일에 집중이나 몰입을 할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영국의 런던 대학교에서 한 연구에 따르면 멀티테스킹을 하고 있을 때의 뇌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4배정도 시간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1시간 안에 끝낼 일도 4시간~5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의 황금 같은 시간과 도파민을 스마트폰으로부터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상황에 놓일 때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합니다.
이 말은 그저 사용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진짜로 멀리 둬야 한다는 말입니다.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에 관한 테스트를 했는데 실험실 바깥에 스마트폰을 둔 학생들이 주머니에 넣은 학생들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가진 집중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말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 도파민을 제공해주는 스마트폰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공부나 일을 하게 된다면 무의식 중에 우리들의 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정신적인 힘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게 스마트폰을 치워야 합니다.
이 두 가지만 잘 실천하셔도 스마트폰에 낭비되는 시간을 구하고 올바른 곳에 도파민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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