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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에 대한 기록들

성경에 의하면, 당시 세상은 극도의 타락상을 보이게 되어 신은 이를 멸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수를 일으켰습니다. 이때 노아는 방주를 완성 한 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의 가족과 생물들을 배에 들여보냈습니다. 이에 40일동안 비가 내려 온 땅을 덮어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와 거의 유사한 기록이 태초의 신화라고 불리는 수메로 역사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19세기 수메르 유적지에서 고고학자들이 길가메시 서사시라고 불리는 고대 기록 문자판을 발견했는데 여기 기록된 내용이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발견된 길가메시 서사시는 구약 성서가 만들어 지기 훨씬 이전인 기원전 650년경 기록된 고문헌입니다.

 

 

홍수가 존재했을까?

이러한 기록이 두차례 존재했다는 것은 정말 고대에 노아의 방주가 존재했을것이라 생각해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윌리엄 라이언 박사는 이 신화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는 대홍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을 흑해라고 했습니다. 흑해는 유럽과 서아시아 사이에 있는 바다로 보스포루스(Bosphorus) 해협을 통해 지중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협이 1만 년 전에는 바다가 아닌 담수호의 형태로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오래전 담수호였던 흑해는 지형적으로 상당히 건조한 탓에 긴 세월 동안 그 수위가 많이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그와 비슷한 시기 빙하기가 끝나가면서 다량의 빙하가 지중해로 녹아들었고 지중해의 수위는 오히려 높아졌는데 이로 인해 흑해와 지중해의 수위는 최대 몇백 미터 정도의 차이를 보였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근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며 두 바다를 막고 있는 지형이 무너져 내렸고 지중위의 바닷물이 순식간에 흑해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엄청난 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실제로 흑해에서는 담수호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 조개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신기한 점은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도 흑해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아의 방주는 실존했을까?

1. 목격담

놀랍게도 노아의 방주도 실존했다는 목격담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아라랏산(아라라트산)

 93년 요세푸스 유대 고대사의 기록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어떤 산꼭대기에 큰 배의 조각이 있다고 하는데 전승에 따르면 이것이 노아의 방주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배에서 역청(= 배의 방수처리를 위해 바르는 액체) 조각을 떼어다가 화를 물리치는 부적으로 사용하고는 했다.'

 

또한 아르메니아 역사가 히파프는 1254년 아라라트산 정상에서 거대하고 검은 물체를 보았다고 목격담을 정했고

1269년 마르코 폴로는 노아의 방주가 아라라트산 정상에서 쉬고 있다 전했고

1840년에는 아라라트 산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며  방주가 파괴되어 그 모습을 상당 부분 소실하였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목격되었다고 전해지는 것은 1916년 러시아 비행사 로스코비카 중위가 아라라트산 인근을 비행하던 중 배로 보이는 형상을 발견하고 이를 니콜라스 황제에게 보고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에 니콜라스 황제는 군대를 파견하여 방주를 발견 후 사진을 찍고 크기를 측정해 기록에 까지 남겼다고 전해졌는데 이 기록은 공산당 혁명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2. 화석의 발견 

1977년 노아의 방주가 도착해 머물렀다는 터키의 아라라트산 인근에서 커다란 배의 흔적으로 보이는 나무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이는 노아의 방주와 상관없는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라고 넘어갔지만 최근인 2021년 1월 6일 이스탄불 대학의 응용지구 물리학과 앤드류 존스 박사는 최첨단 3D 스캔 기술을 사용하여 다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나무 화석의 표면 아래에 평행선과 직각 형태의 지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이는 절대 자연적으로 나올 수 없는 형상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무 화석이 노아의 방주는 아닐 수 있더라도 자연적인 구조물은 절대 아니고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전했습니다. 과연 이 나무화석의 정체는 정말 노아의 방주였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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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탄생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남근을 베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잘린 남근은 바다에 떨어졌는데 떨어진 자리에는 하얀 거품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바로 이 거품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탄생하게 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미의 여신의 탄생에 계절의 여신인 호라이 자매들은 그녀를 기쁘게 맞이해주었고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그녀를 올림포스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비너스의 탄생 - 산드로 보티첼리

그렇게 그녀는 올림포스에 도착을 하게 되었는데 모든 남신들은 보자마자 그녀의 미에 반해 자신의 아내로 삼길 원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아프로디테

모든 잘생긴 남신들이 아프로디테를 원했지만 정작 아프로디테는 원하지 않는 상대와 계약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상대는 바로 최고의 대장장이로 불리는 헤파이스토스였는데 그는 올림포스에서 가장 못생긴 신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추남과 결혼을 하게 되었을까요?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데 헤라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못생겼다는 이유로 지상에 던져버리고 맙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헤파이스토스는 어느 날 헤라에게 황금 의자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헤라는 그 황금 의자를 너무 마음에 들어했는데 그 의자에 앉자마자 의자가 그녀를 꽁꽁 묶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최고의 대장장이답게 다른 올림포스 신들이 결박을 풀려고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간곡히 부탁했지만 대장장이는 단단히 삐져있었습니다.

 

결국 신들은 회의를 통해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헤파이스토스에게 보냅니다. 최고 품질의 술을 헤파이스토스에게 대접한 후 술을 마시며 그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설득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 헤파이스토스는 한 가지 조건만 들어주면 어머니 헤라를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 조건이 바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였습니다.

결국 제우스를 비롯해 모든 신들은 아프로디테를 설득했고 반강제로 그녀는 추남신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아프로디테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헤파이스토스도 그녀를 사랑했다기보다는 그저 모두가 탐내는 최고의 여신을 얻었다는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결혼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아프로디테의 불륜

이런 생활을 참지 못한 아프로디테는 얼마가지 못해 제우스와 헤라의 둘째아들이자 자신의 남편의 동생인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잘생긴 아레스와 예쁜 아프로디테는 시도 때도 없이 정을 나누었는데 이를 태양의 신이 목격하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헤파이스토스는 평소에는 아내에게 관심도 없더니 막상 바람을 피운다니 크게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화가 난 그는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몰래 그물을 설치한 뒤 외출을 합니다.

아프로디테의 몸을 검사하는 헤파이스토스

남편이 또 대장간에 갔을 거라 생각한 아프로디트는 아레스를 집으로 불러 함께 침대에 누웠는데 순식간에 그물이 두 신을 덮쳐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그물에 싼 그들을 올림포스의 다른 신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을 개망신시켰습니다.

이를 본 남신들은 겉으로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를 욕했지만 속으로는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운 육체를 보며 그녀를 더더욱 열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령신 헤르메스는 옆에 있던 신들에게 자신도 아프로디테와 함께라면 평생 그물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탄식할 정도였습니다.

 

아프로디테의 음탕한 생활과 수많은 자식들 

이 사건이 있고 난 후 아프로디테는 더욱 더 반감이 생기고 행동은 과감해졌습니다. 기존의 연인인 아레스를 시작으로 자신을 흠모하던 헤르메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등 거의 모든 남신과 정을 통했습니다. 

정작 남편인 헤파이스토스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지만 다른 남성들과는 많은 자식을 낳았습니다. 수많은 자식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그 중 아프로디테가 가장 이뻐하던 자식은 자신의 첫사랑이던 아레스와 낳은 사랑의 신 에로스 였습니다. 

에로스와 아프로디테 (폼페오 바토니의 작품)

 에로스는 두가지의 화살을 가지고 있었는데 금으로 만들어진 화살은 맞은 이에게 사랑과 욕정을 일으키게 하고 납으로 만들어진 화살은 증오와 혐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아무리 강한 신이라고 해도 거스를 수 없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무튼 아프로디테는 거의 모든 남신들과 바람을 피우는 음란한 생활을 했지만 멋있고 잘생긴 태양의 신 아폴론과는 상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첫 불륜을 헤파이스토스에게 고자질을 했기에 그에게 앙심을 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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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을 사랑한 이피메데이아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알로스의 왕인 알로에우스에게는 이피메데이아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피메데이아가 자신의 남편보다 남편의 아버지인 포세이돈을 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해변으로 나가 포세이돈을 생각하며 바닷물에 몸을 담갔는데 포세이돈 역시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된 후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여인을 탐했다는 소문이 두려웠기에 본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었습니다.

포세이도는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보도록 파도 거품으로 변신해 해변에 있던 이피메데이아와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피메데이아의 쌍둥이 -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알로아다이 형제)

그렇게 임신한 이피메데이아는 오토스에피알테스라는 쌍둥이 형제를 낳았습니다. 이 쌍둥이는 알로에우스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알로아다이라 불렸습니다. 알로아다이 형제는 엄청 키가 컸었는데 9살이 되었을 때 키가 무려 16m를 넘었다고 합니다. 또한 포세이돈의 성격을 닮아 드센 성격에 힘도 장사였던 형제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이들은 올림포스 산 위에 오사산과 펠리온 산을 쌓아 하늘로 올라가는 길을 만들려 했습니다. 이 행동을 본 전쟁의 신 아레스는 쌍둥이와 싸웠지만 예상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형제에게 제압당해 거대한 청동 항아리에 갇히고 맙니다. 

아레스를 제압한 알로아다이

 이는 신의 도움 없이 신을 상대로 승리한 얼마없는 사례였습니다. 여담으로 아레스는 청동 항아리에서 13개월을 보냈으며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나게 됩니다. 

 

오만해진 쌍둥이의 최후

 이 사건으로 쌍둥이들은 더욱 오만해졌고 아르테미스와 헤라를 자신들의 여인으로 삼겠다는 망언까지 하고 맙니다. 

 이 망언을 들은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분노하며 형제들이 사냥을 하고 있던 닥소스 섬에 몰래 잠입하게 됩니다. 

아르테미스는 크고 탐스러운 사슴으로 변신해 창을 들고 있던 두 형제 사이에 끼어들었습니다.

사슴으로 변신한 아르테미스

멋진 사냥감을 발견한 형제는 동시에 사슴을 향해 창을 던졌는데 사슴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두 개의 창은 그대로 날아가 각각 형제의 가슴팍에 꽂히게 됩니다. 그렇게 힘만 셌던 두 형제는 서로의 손에 어이 없는 최후를 맞습니다.

 

그렇게 죽은 알로아다이 형제는 타르타로스 지옥으로 가 등을 맞대고 뱀으로 묶인 후 끊임없는 올빼미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괴롭힘을 당하는 형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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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를 탐한 신들의 왕 제우스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 제우스의 누이로 황금빛의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여신이었습니다.

미녀라면 친족이고 뭐고 가리지 않는 신들의 왕 제우스는 데메테르에게 끈질기게 구애했고 결국 둘 사이에서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페르세포네는 엄마를 닮아 성장할수록 점점 아름다워졌고 어린 딸에 대한 남신들의 욕망을 걱정한 데메테르는 그녀를 시칠리아 섬에 숨겨서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섬의 한 꽃밭에서 놀고 있던 페르세포네를 잠시 지상에 올라온 하데스가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린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아내로 달라고 부탁합니다.

동생에게 조카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정신 나간 상황이었지만 더욱 정신이 나간 상황을 겪은 제우스는 하데스의 부탁을 승낙합니다. 자신의 힘이 닿지 않는 지하세계 제왕과의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었습니다.

 

연애 초보 하데스의 정신나간 구애

제우스의 승낙을 받은 하데스는 이제 페르세포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죽은 이들이나 관리하던 하데스는 여자의 마음에 관해서는 무지했기에 여자 경험이 많은 동생인 제우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미친 제우스의 조언을 듣고는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지하세계로 납치하게 됩니다. 

페르세포네의 납치(루카 지오다노)

그러나 거칠게 끌고 온 페르세포네는 매일 울며 하데스를 원망할 뿐이었습니다. 뭔가 잘못된 걸 깨달은 하데스는 뒤늦게 그녀를 달래며 지금은 아니지만 훗날 꼭 지상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소녀에게 하데스는 지하 세계의 음식인 석류를 권했고 페르세포네는 입맛은 없었지만 하데스가 기분이 상해 약속을 취소할까 봐 두려워 석류 4알을 억지로 삼킵니다.

 

슬퍼하는 데메테르와 그것을 이용한 바다의 신 포세이돈

한편 납치되면서 페르세포네가 지른 비명을 들른 데메테르는 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음을 깨달았습니다. 꽃밭으로 달려간 그녀는 딸과 함께 있던 님프들에게 페르세포네의 행방을 물었지만 하데스를 두려워한 님프들은 아는 바가 없다며 발뺌했습니다. 데메테르는 슬피 울며 사방팔방 딸을 찾아다녔지만 말 그대로 땅으로 꺼져버린 페르세포네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렇게 딸을 찾아 먼 바닷가까지 갔다가 좌절에 주저앉아 있는 데메테르에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다가왔습니다.

포세이돈은 평소 데메테르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구애를 했습니다. 데메테르는 포세이돈은 속마음을 눈치챘고 이에 화가나 말로 변신하여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금세 포세이돈에게 따라잡혀 결국 겁탈까지 당하게 됩니다. 

이로써 데메테르는 딸까지 잃었는데 겁탈까지 당해 더욱더 절망하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데메테르의 분노와 재앙

이런 그녀를 안타깝게 여긴 태양신 아폴론이 그녀의 딸이 지하세계로 갔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 짓을 제우스가 조언하고 묵인했다는 사실까지 이야기해줘서 데메테르는 엄청난 배신감에 격분했습니다.

농업의 신인 그녀의 분노는 그리스의 모든 농작물을 시들게했고 땅 전체를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모든 걸 지켜본 그는 데메테르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줍니다.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했고 제우스에 묵인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소상히 전해들은 데메테르는 배신감에 차 격분했죠.

농업의 여신의 이 사무친 분노는 그리스의 모든 농작물을 시들게 하고 땅 전체를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데메테르의 분노로 인간 세상의 대기근이 닥치자 올림포스 신들에게 바치는 재물도 끊겼고 놀란 제우스는 신들에게 얼른 데메테르를 달래보라 명령합니다. 신들은 차례대로 선물을 들고 데메테르를 찾아갔지만 딸을 잃은 어머니에게 이런 선물은 그녀의 분노만 증폭시켰습니다. 데메테르는 페르세포네를 돌려주지 않으면 그리스 전역에 풀 한포기 나지 않게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결국 제우스는 전령신 헤르메스를 불러 저승의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돌려달라는 제우스의 요청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하데스는 웃으며 그녀가 이미 지하세계의 음식을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저승의 사람이 되는 것이 명계의 규칙이었고 하데스는 이를 이용해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먹인 것 이었습니다. 결국 데메테르는 딸을 다시 볼 수 있었지만 석류를 먹은 페르세포네는 명기의 규칙에 따라 1년 중 4달은 하데스의 부인으로 저승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래서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에 있는 네 달의 겨울에는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져 농작물이 자라지 않고 딸이 지상으로 돌아오는 시기에는 기쁨과 축복으로 가득 찬 봄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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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첫번째 농락 - 강의 신 아소포스 

고대 그리스의 도시 코린토스의 왕이었던 시지프스는 엄청 영리하고 꾀가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시지프스는 신들의 왕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해 한 여자를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납치당한 여자는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 였습니다.

제우스에게 잡혀가는 아이기나 - Ferdinand Bol 작품

평소 코린토스에는 물이 부족했는데 그는 사라진 딸을 찾고 있던 아소포스에게 가서 딸을 납치한 자를 알려주는 대가로 물을 요구했습니다.

 아소포스는 코린토스 중심지에 맑고 깨끗한 샘을 만들어줬고 만족한 시지프스는 커다란 독수리가 당신의 딸을 납치해 오이노네 섬으로 날아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독수리가 제우스인 사실을 모른채 아소포스는 오이노네의 섬에 도착했습니다. 섬에 간 아소포스는 소득없이 제우스에게 번개만 맞고 돌아오게 됩니다. 

 

두번째 농락 - 죽음의 신 타나토스 

이 후 제우스는 시지프스가 고자질한 사실을 알게되고 화가나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보내 시지프스의 목숨을 가져오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똑똑한 시지프스는 죽음의 신이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자신의 방 뒷편에 매복을 해 있다가 타나토스를 덮쳐 움직이지 못하게 포박했습니다. 

 죽음의 신이 포박당해 사람들의 목숨을 거둘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이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다름이 아닌 저승의 왕 하데스였습니다. 하데스는 이 상황이 제우스 탓이라며 제우스에게 항의를 했고 제우스는 분노에 가득 차 전쟁의 신 아레스에게 타나토스를 구하고 시지프스를 잡아 올 것을 명합니다.  제 아무리 시지프스라도 전쟁의 신한데는 대항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는 붙잡히기 전에 아내에게 자신이 죽더라도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세번째 농락 - 명계의 신 하데스

그렇게 아레스는 타나토스를 구하고 시지프스는 저승의 하데스의 앞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자 시지프스는 하데스의 앞에서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하데스는 그 연유를 묻자 시지프스가 대답했습니다. "아내가 자신을 무시해 장례까지 치르지 않고 있어 억울합니다" 라고 하소연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하데스는 남편의 장례를 치뤄주지 않는 아내를 괘씸하게 여겨 잠시 지상으로 올라가게 해줍니다. 단, 아내의 잘못을 꾸짓은 뒤 바로 내려오라고 명령하면서 말이죠.이렇게 올라간 시지프스는 하데스를 비웃으며 명을 다할때까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신들을 농락한 대가 

그렇게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한 시지프스는 다시 하데스를 만나게 됩니다. 당연히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찬 하데스는 형벌을 내립니다. 그것이 그 유명한 바위를 산 꼭대기까지 밀어올리는 벌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벌이지만 형벌을 받는 아크로코린토스라는 산은 끝이 뾰족해 바위를 꼭대기까지 올리는 즉시 다시 바닥으로 굴러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바위를 굴리는 시지프스

 결국 신을 농락한 대가로 시지프스는 바위를 정상에 올리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고 올리면 다시 떨어지는 영원한 노동형에 처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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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의 저주 

새벽의 여신 에오스는 아리따운 미모를 가지고 있어 많은 남신들의 구애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에오스는 잘생긴 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아레스는 아프로디테 여신과 연인관계였는데 이 소식을 들은 아프로디테는 분노에 가득 차 에오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에오스는 부인도 아닌 주제에 날뛴다며 무시를 했으며 거기에 아프로디테의 인간 남자와의 과거사까지 들먹이며 비웃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에오스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아프로디테였기에 에오스를 인간 남자만을 사랑하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인간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에오스

 저주에 걸린 에오스는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왕자를 너무나 사랑한 에오스는 인간인 그가 언젠가는 죽어서 지하 세계로 떠날 일이 두려웠습니다.  여신은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티토노스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 간청했고 제우스는 특별히 인간 왕자에게 영원한 삶을 주었습니다. 

티토노스와 에오스

그렇게 에오스와 티토노스는 한동안 꿈 같은 사랑으로 세월을 즐겼고 두 명의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하지만 여신인 에오스와는 달리 인간인 티토노스는 불사의 몸이기는 하지만 불노의 몸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늙어버린 티토노스에게 흥미를 잃은 에오스는 늙은 모습이 꼴 보기 싫다며 청동문이 있는 구석방에 가둬버렸습니다. 갇힌 티토노스는 밤낮으로 에오스를 그리워하며 구슬피 울었고 이를 가엾게 여긴 제우스가 창문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그를 매미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티토노스는 매미로 변한 후에도 방벽에 붙어 에우스를 부르며 계속 울어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매미도 에오스를 외치며 운다고 하죠.. (에오스,..에오스.. 에오스...)

 

 에오스의 두번째 사랑

 티토노스가 매미가 되고 에오스의 다음 목표는 잘생긴 사냥꾼 케팔로스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프로크리스라는 이름의 아내와 결혼한 유부남이었습니다. 에오스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하는 케팔로스를 납치해 버렸는데 그럼에도 그는 아내를 향한 마음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신은 케팔로스에게 그의 아내를 한번 시험해보라 제안했습니다. 만약 아내도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면 자신이 포기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를 수락한 케팔로스는 에오스의 도움을 받아 전혀 다른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사람으로 변신해 아내 프로크리스를 찾아갔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막대한 재산을 가진 청년이 끈질기게 구애하자 프로크리스는 케팔로스와는 다르게 홀라당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유혹에 성공한 청년은 본 모습인 케팔로스로 돌아왔고 이를 본 프로크리스는 수치심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남편을 떠났습니다.

 이에 케팔로스는 유혹을 못 이긴 아내를 원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가 그리워졌고 결국 떠난 프로크리스를 찾아내 다시 돌아와달라 빌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했기에 둘은 다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크리스가 케팔로스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변신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신인 에오스였기 때문이었죠. 이른 아침부터 사냥을 자주 떠나는 남편이 몰래 에오스와 만나는 것이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결국 어느 날 그녀는 남편이 사냥을 간 숲에 따라가 몰래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숲을 살피던 케팔로스는 프로크리스가 있는 덤불이 움직이는 것을 짐승으로 착각해 보고 힘껏 창을 던졌습니다. 결국 창에 맞은 프로크리스는 남편 케팔로스의 창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케팔로스의 창에 맞고 죽어가는 프로크리스

케팔로스는 죽은 아내의 시신을 부여잡은 채 목노와 울부짖었고 여신 에오스는 케팔로스를 비웃으며 다른 젊은 남자를 찾아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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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을 불태워 죽인 익시온 

익시온은 전쟁의 신 아레스의 손자이며 라피타이족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마그네시아의 공주 디아와 결혼한 뒤 그의 장인을 불속에 던져 죽이는 패륜짓을 저지릅니다. 이유도 혼인 지참금을 주기가 아깝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 때문이였죠.  이 일은 금방 소문이 퍼지게 되어 그리스인 전체가 그를 기피하게 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 일은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까지 소식이 전달되었는데 이 패륜짓을 용서할 수 없다며 많은 신들이 그를 벌해야한다며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고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익시온을 아끼던 제우스는 신들을 진정시키며 익시온에게는 이번 한번만 용서할테니 다시는 이런짓을 하지말라는 경고 정도만 주고 일이 마무리가 됩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에게 욕정을 품은 익시온

 이 일이 있고 나서 익시온은 장인에게 주기로 한 혼인 지참금의 절반을 제우스에게 바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에 제우스는 매우 흡족해하며 익시온을 신들의 연회장에 초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익시온은 여기서 처음 본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흑심을 품게 됩니다.  연회장에서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익시온은 헤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자신이 한 번 용서해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실수를 저지른 익시온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제우스는 그를 시험하기 위해 구름으로 만든 가짜 헤라를 익시온에게 보냅니다. 

 

교만한 익시온은 자신을 찾아온 신들의 여왕의 자태에 눈이 뒤집혔고 가짜 헤라를 강제로 침실로 끌고 갔습니다.

이 추악한 행동을 생생히 목격한 제우스는 크게 분노했고 익시온을 타르타로스 지옥에 넣은 뒤 끝없이 돌아가는 불타는 수레바퀴에 묶어버립니다. 

지옥에 떨어진 익시온

익시온의 자식들 - 부전자전 

타우로스의 탄생

한편 익시온이 겁탈한 가짜 구름 헤라는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한번에 많은 자식들을 출산했는데 자식들이 모두 사람의 상반신에 말의 하반신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서로 번식을 해 종족을 형성했고 반인반마의 이 종족은 켄타우로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성욕이 강한 켄타우로스

익시온의 핏줄이라서 그런지 켄타우로스들 역시 성욕이 지나치게 강해 여인들을 넘보다가 영웅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익시온의 인간 아들인 페이리토스

 익시온은 인간 왕비인 디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페이리토스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익시온이 타르타로스 지옥에 떨어지자 그가 테살리아의 새로운 왕이 됩니다. 같은 익시온인 핏줄인 만큼 켄타우로스들은 페이리토스 왕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리토스가 히포다메이아라는 여인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왕은 이 결혼식에 켄타우로스들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혼식 잔치에 참석한 켄타우로스들은 음주를 과하게 해서 크게 취하게 되었고 점점 행동이 거칠어지고 분별이 없어졌습니다. 만취한 켄타우로스들은 결국 성육이 폭발하여 잔치에 참석한 처녀들과 방금 혼인한 페이리토스의 신부까지 겁탈하려 시도했습니다. 크게 분노한 페이리토스는 친구로 참석한 인간 영웅들인 테세우스, 네스토르 등과 합세해 켄타우로스들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켄타우로마키아

이 전투는 훗날 켄타우로마키아라고 불렸습니다. 

결국 이 싸움에서 많은 켄타우로스들이 죽임을 당했고 간신히 살아남은 이들은 헬로폰네소스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지하 여신을 납치하려는 페이리토스 

안타깝게도 페이리토스는 켄타우로스와의 전투 중 그의 아내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내를 찾아야 했는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지 페이리토스는 지하 세계의 왕비인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신부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 계획은 상상을 초월했었는데 바로 지하 세계로 들어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승의 왕 하데스는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고 지하에 도착한 페이리토스를 망각의 의자에 앉혀 식물인간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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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르스의 탄생

그리스의 크레타 섬에 사는 미노스는 그의 형제들과 왕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싸움에서 미노스는 해신 포세이돈에게 나중에 멋진 소를 제물로 받칠테니 도움을 달라고 기도를 했고 이에 응한  포세이돈의 도움을 받고 승리를 하여 크레타의 왕이 됩니다.  하지만 이 후 포세이돈은 자신에게 약속한 소 제물을 왜 바치지 않냐고 따졌고 미노스는 사실 제물로 바칠 훌륭한 소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포세이돈은 자신에게 바칠 하얀 황소를 자기가 직접 만들어 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노스의 아내인 파시파에가 이 하얀 황소를 너무 마음에 들어해 제물로 바치지 말고 자신에게 달라고 부탁했고 미노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포세이돈에게는 다른 소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에 엄청난 화가 난 포세이돈은 파시파에가 하얀 황소를 사랑하도록 저주를 내립니다. 

다이달로스가 만든 가짜 암소 속으로 들어가는 파시파에

하지만 이 하얀 황소는 인간의 손길을 거부했고 파시파에는 당대 최고의 기술자인 다이달로스에게 가짜 암소 모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후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던 하얀 황소와 수간을 성공했고 그렇게 그녀는 황소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반인반수인 미노타우로스였습니다. 

미노타우로스

 이렇게 태어난 미노타우로스는 인간보다는 괴물에 가까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성 안에 있는 인간을 잡아 먹기도 했습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미노타우로스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시켜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다이달로스는 그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 라비린토스를 만들었습니다. 미노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잡아 그 미궁에 가둬버렸고 미노타우로스는 미궁에 갇혀 살게됩니다. 

 

미노스 왕의 또 다른 아들 안드로게오스

 미노스 왕은 또 다른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의 이름은 안드로게오스 였습니다.  그는 아테네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을 석권하여 아테네 왕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아테네 왕은 안드로게오스에게 마라톤 평원의 난폭한 황소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 황소는 다름이 아닌 자신의 어머니 파시파에가 사랑한 하얀 황소였습니다. 

 이에 자신이 넘치게 사냥을 나간 안드로게오스는 황소의 뿔에 받혀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런 아들의 소식을 듣고 분노에 찬 미노스 왕은 복수를 위해 아테네를 공격했습니다. 

 

아테네는 상대적으로 약소국이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했는데 미노스는 아테네 왕에게 매년 소년 소녀들을 바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바쳐진 소년 소녀들을 미궁으로 던져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 

이렇게 매년 소년 소녀들이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가 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 없어 아테네의 왕의 아들인 테세우스는 자신이 미노타우로스를 사냥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왕이 아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수없이 말렸지만 테세우스는 강경했습니다. 

결국 허락할 수 밖에 없었던 아테네의 왕은 아들에게 한가지만 약속을 해달라고 합니다. 

 '나는 오늘부터 바닷가 절벽에서 너를 기다릴 것이니 살아돌아오면 꼭 검은 돛을 흰 돛으로 바꿔 달고 오너라'

그렇게 약속을 한 채 테세우스는 곡물로 바쳐질 아이들로 위장하여 미궁으로 떠납니다.

그런데 크레타에 도착하고 거기서 미노스의 딸인 아리아드네와 마주하게됩니다. 그 순간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사랑하게 됩니다.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가 크레타로 건너온 이유를 알게되자 걱정에 빠집니다.

 설령 그가 미노타우로스를 잡더라도 미궁을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그 미궁의 설계자인 다이달로스를 찾아가 미궁을 빠져나올 방법을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전해 듣고 테세우스를 찾아가 실타래를 전달합니다.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친 테세우스

 그러곤 미궁에 들어갈 때 실타래를 풀면서 들어갔다가 나올때 다시 실을 따라서 나오라고 전해줍니다.  그녀의 도움을 받은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한 후 무사히 미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임무를 완수한 테세우스는 검은 돛을 흰 돛으로 교체한 뒤 아테네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착 직전 바다에서 바다괴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 괴물을 처치할 때 괴물의 피가 하필 흰 돛위에 떨어져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상태로 아테네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아테네의 왕은 이 돛을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검은 돛은 아들의 죽음을 의미했기에 그는 극심한 슬픔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바닷속으로 몸을 던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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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동생을 겁탈해버린 테레우스

전쟁의 신 아레스의 아들 테레우스는 트라키아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테네의 공주 프로크네와 결혼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프로크네는 아테네에 있는 여동생 필로멜라를 그리워합니다. 그 모습을 본 테레우스는 자신이 아테네에 가서 필로멜라를 데리고 오겠다고 이야기하고 아테네로 떠납니다. 그런데 아테네에 있는 필로멜라를 본 테레우스는 너무 아름다워진 그녀를 보고 흑심을 품게 됩니다. 

 테레우스는 이러한 욕망을 숨긴채 필로멜라를 데리고 트라키아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필로멜라를 깊은 숲속 오두막으로 데리고 와 그녀를 겁탈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필로멜라는 테레우스에게 소리를 지르며 이 일을 언니인 프로크네와 다른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테레우스는 그녀가 사람들에게 이 일을 알릴까봐 필로멜라의 혀를 잘라버리게 됩니다. 이 후 테레우스는 또 다시 필로멜라를 겁탈했고 그녀를 오두막에 가둬둔 채 경비병을 세워두고 프로크네가 있는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테레우스의 거짓말 

 그렇게 혼자 돌아온 테레우스를 본 프로크네는 자신의 동생은 어딨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뻔뻔하게 테레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트라키아로 돌아오는 중 병에 걸려 죽었다고 슬퍼했습니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프로크네는 오히려 테레우스를 다독여줍니다. 

밝혀진 진실

 한편 혀가 잘려진 상태인 필로멜라는 하루하루 고통속에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테레우스의 만행을 어떻게든 알리려던 그녀는 옷감에 자신에게 벌어진 그 간의 일을 그림으로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옷감이 완성되자 자신을 돌봐주던 하녀에게 프로크네에게 이 옷감을 꼭 전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필로멜라의 간곡한 부탁에 하녀는 프로크네에게 옷을 전달했습니다. 옷감을 전달받은 프로크네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모든 사실을 알게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 기간에 몰래 빠져나와 동생이 있는 오두막에 가 필로멜라를 구출하게 됩니다.  

 

프로크네의 끔찍한 복수

하지만 동생을 구했다고 이미 터진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하루하루 어떻게하면 남편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차에 그녀의 앞에 남편과 너무 닮은 자신의 아들이 지나가게됩니다. 

 그러자 이성을 잃은 그녀는 그리스 신화 속 가장 끔찍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바로 자신의 아들을 요리해 남편에게 먹이는 것이죠. 그녀는 자신의 아들의 목을 자르고 요리를 해 남편에게 대접합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은 뒤 이 요리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프로크네는 남편에게 요리의 정체를 이야기해 주었고 이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정신이 나가버립니다. 당장 프로크네를 죽이려 도끼를 집어 프로크네와 필로멜라를 죽이려고 달려들었습니다. 

 

새로 변한 세 사람 

 도망을 치다 힘이 빠진 자매는 신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를 본 신은 그녀들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남편을 포함한 3명을 새로 바꾸어 버립니다. 

왼쪽부터 후투티, 나이팅게일, 제비

 테레우스는 머리에 도끼가 달린 듯한 형상의 '후투티'로 프로크네는 '나이팅게일'로  동생 필로멜라는 '제비'로 변했습니다. 

신화 속 이야기에 따르면 이 일로 변한 세마리의 새 중 나이팅게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는 특징이 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운다고 하고 제비의 목에 빨간 무늬는 프로크네가 자신의 아들을 목을 자를때 튄 피가 묻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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