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세대를 거쳐, 식물들은 각기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해 특이하고 놀라운 번식 기술을 발달시켜 왔습니다. 예를 들어, 사막의 회전초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말라비틀어진 후에도 끊임없이 바람을 타고 굴러 이곳저곳에 자신의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 소개한 시스투스는 화재 이후에 씨앗이 발아하여 후대에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주목할 식물은 바로 '국화쥐손이'로, 보기에는 평범한 들꽃처럼 보이지만, 이 식물의 씨앗은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가 자신을 심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생긴 국화쥐손이
국화쥐손이(Tridax procumbens)는 외관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들꽃입니다. 이 식물은 주로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며, 키가 작고 다년생 풀로 분류됩니다. 국화쥐손이의 잎은 어긋나게 자라며, 깊은 녹색을 띠고 털이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 모양은 넓은 타원형이거나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파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은 작고 데이지처럼 생겼으며, 보통 노란색 중앙과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은 머리 모양의 꽃차례로 피며, 종종 몇 개가 모여 서식하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합니다. 꽃받침은 종종 녹색이며 꽃잎 주변에 섬세한 섬유질의 털이 있어 보호 역할을 합니다.
스스로 땅에 자리잡는 국화쥐손이
국화쥐손이 씨앗은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가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에서 드문 현상으로, 대부분의 식물 씨앗은 바람이나 동물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퍼지며, 자신이 직접 땅을 파고 들어가는 능력은 매우 특이합니다.
땅을 뚫고 들어가는 국화쥐손이 씨앗
이로 인해 씨앗은 필요한 수분과 영양소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으며,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죠.
번식을 하기위해 숙주를 물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끔 유도하는 아주 무섭고 징그러운 녀석이죠.
톡소플라스마
톡소플라스마는 연가시는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기생충입니다. 톡소 포자충으로 불리도하는 이 기생충은 중간 숙주를 주로 고양이를 이용하며 때로는 인간까지 중간 숙주로 이용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 기생충이 무서운 점은 자신이 감염시킨 숙주를 자살하게끔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죽은 중간 숙주를 최종 숙주인 고양이에게 먹히게끔 유도하기 위해서죠.
생각보다 널리 퍼진 톡소플라스마
그런데 이 톡소플라스마는 희귀한 기생충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흔하죠. 실제로 전세계 30%~50%의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다고 추측되며 한국에서는 10%나 감염이 되어있다고 추측하고 있죠!
톡소플라스마가 숙주의 행동에 미치는 예시
1. 겁을 상실한 쥐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자신의 천적인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하고, 고양이의 소변 냄새를 선호하며 고양이 근처를 돌아다니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 변화는 톡소플라스마가 쥐의 뇌를 조작하여 고양이에게 잡아먹히기 쉽게 만들어, 고양이 내에서 성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2. 익사한 해달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해양포유류인 해달 12마리가 '익사'하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 환경이 변한것도 아니고 누가 살해하거나 싸운 흔적도 없었는데 이러한 익사를 당한 것에 이상함을 느낀 과학자들은 이 사건을 조사했는데 그 원인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어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3. 하이에나의 개인행동
하이에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무리행동입니다. 그런데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하이에나들은 개인행동을 보이며 심지어, 사자를 공격하여 목숨을 잃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보일까?
1. 과감한 사업 및 위험한 행동 증가
독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사람은 실제로 위험한 행동을 자주하고 과감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감염되지 않는 사람보다 2배나 높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 결국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게 유도하는 것이죠.
2. 사회적 행동 변화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사람들이 사교적 활동을 줄이고, 이성과의 교류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감염된 사람들이 더 고립되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정신건강 문제
연구에 따르면 톡소플라스마 감염은 우울증, 조현병(정신분열증), 그리고 기타 정신적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생충이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자살율은 톡소플라스마가 뇌에 영향을 미쳐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일부 과학자들이 있는데 위의 연구내용이나 사례를 보면 정말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르톨랑은 프랑스 요리의 한 종류로, 그 맛과 조리 방법 때문에 '천상의 요리', '신의 요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금단의 요리'라고도 불리는 이 요리는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오르톨랑의 기원과 역사
오르톨랑은 회색머리멧새(Emberiza hortulana)를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이 작은 새는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특히 봄과 가을의 이동 시기에 유럽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르톨랑 요리의 역사는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왔으며, 특히 귀족과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조리 방법의 논란
오르톨랑의 조리 과정은 매우 특별하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새들은 어두운 상자에 갇혀 밤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끊임없이 먹이를 섭취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새들은 자연적인 몸무게의 최대 4배까지 비대해집니다.
살이 오른 멧새는 브랜디나 아르마냑과 같은 술에 익사시켜 도살한 후, 내장과 깃털을 제거하고 그릴에서 구워집니다.
독특한 식사 방식
오르톨랑을 먹을 때의 전통적인 방식은 또 다른 특징입니다. 식사자는 천으로 얼굴을 가려, 이 요리의 풍부한 향을 최대한 음미합니다. 이 관습은 원래 잔인한 조리 방법으로 인한 죄책감을 숨기고 신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오르톨랑의 맛과 향을 깊이 즐기기 위한 목적이 더 큽니다.
윤리적 논란과 현재 상태
오르톨랑 요리는 동물 복지와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새의 사냥과 요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점차 금지되어 왔습니다. 현재, 오르톨랑 요리는 많은 국가에서 불법이며, 이는 동물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대한 현대적인 인식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오르톨랑은 맛과 전통, 윤리와 법률이 교차하는 복잡한 요리입니다. 이 요리는 프랑스 요리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의 윤리적 가치와 충돌합니다. 오르톨랑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맛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음식을 대하는 방식과 그것이 자연 및 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특히 고대부터 중세시대에는 체액이 과다하면 병이 올 수있다는 인식이 있어 거머리를 이용해 피를 줄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실제로 거머리는 통증완화와 염증감소 효과가 있어 20세기까지 영국에서는 매년 5만마리의 거머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거머리의 기본적인 특징
거머리는 무척추동물로, 주로 물이 있는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이들은 특히 습지, 연못, 늪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종류가 있습니다. 거머리는 두 개의 빨판을 가지고 있으며, 한쪽 빨판으로는 고정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이동합니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혈액을 빨아들이는 능력입니다. 거머리의 침에는 항응고제인 '히루딘'이 포함되어 있어, 피를 빨 때 혈액이 굳지 않게 합니다.
의학적 사용의 역사
거머리의 의학적 사용은 고대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널리 사용되었으며, 주로 '혈액 뽑기'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체액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였습니다. 19세기에는 거머리 치료법이 크게 유행했으나,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점차 사용이 감소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의 거머리
현대 의학에서 거머리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재건 수술, 특히 손가락이나 귀와 같은 작은 부위의 재건 수술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거머리 치료법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혈액 정체를 줄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거머리의 침에 포함된 항응고제 덕분입니다.
거머리 치료법의 장점
혈액 순환 개선: 거머리는 수술 부위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조직의 회복을 촉진합니다.
염증 감소: 거머리 치료법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통증 완화: 일부 연구에서는 거머리 치료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
거머리 치료법은 전문적인 감독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위생 조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은 아니며, 개별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손에 길러진 지 400년이 되어가는 카나리아제도 원산의 애완용 새이며, 소형 애완용 새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십자매·잉꼬와 더불어 3대 사육조로 불리울 만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새입니다
특징으로는 맑고 아름다운 울음소리이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귀여운 카나리아가 과거에는 애완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별명이 탄광의 카나리아!
탄광의 카나리아
탄광의 카나리아는 과거 채광 작업 중 발생하는 독성 가스에 대한 이른바 "살아 있는 경고 시스템"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개념은 19세기와 20세기 초기 광산에서 특히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탄광 작업은 광부들이 지하 광산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위험한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석탄 채굴 작업에서는 메탄 가스와 같은 독성 가스의 누출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가스는 무색이므로 광부들은 가스 누출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카나리아가 등장했습니다. 카나리아는 호흡기로 인해 민감한 생물로, 독성 가스에 먼저 반응하여 몸조리나 행동의 변화로 광부들에게 독성 가스의 증가를 알려주었습니다. 만약 광부가 광산에서 작업 중에 카나리아가 갑자기 죽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독성 가스 농도가 증가했음을 나타내어 광부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을 알렸습니다.
이 개념은 당시에는 꽤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지만, 동물 복지 및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서 카나리아 사용은 줄어들었습니다. 현대 광산에서는 고급 기기와 센서가 독성 가스를 감지하고 광부들에게 경고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광부의 안전을 위해 창의적이면서도 동시에 카나리아에게는 안타까운 역할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물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당시에는 안전한 광산 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시오 사우루스는 '파충류에 가깝다' 라는 뜻을 가졌으며 중생대 바다에서 번성한 대표적인 종입니다.
몸길이는 2.5~3.5m에 달하며 몸무게는 185kg으로 추정되며 납작한 몸과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은 뱀처럼 길었으며 턱은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는 거대 파충류입니다. 현재의 물개와 비슷한 생활을 살았을 것이라서 추정되는 이 거대 파충류는 당연하게도 현재는 멸종되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플레시오 사우루스의 복원도
하지만 이 멸종 되었다고 여겨지는 공룡과 유사한 동물의 목격담이 있습니다.
괘생물체 목격담들
첫번째 목격담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7월, 독일의 게오르그 귄터 폰 포스트너 사령관은 작전 중 아주 거대한 수중 생물에 대한 기록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1915년 7월 30일, 우리 U-28은 북대서양으로 물자를 싣고 가던 영국의 이베리안 호를 어뢰로 격침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베리안 호는 완전히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몇 주 후에는 가라앉은 흔적마저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선체가 가라앉은 부근에서 갑작스레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파편이 수미터 높이로 튀어올랐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수중 생물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귄터 사령관은 바로 덧붙여 자신이 본 괴생명체의 생김새를 아주 자세히 묘사해 두었습니다.
'당시 사령탑에는 1등 기관사, 항해사, 키잡이를 포함해 여섯 명의 장교들이 있었다. 우리는 전부 갑자기 솟아오른 미지의 생물에 주목했다. 그것은 조각난 파편 위에서 몸을 비틀어대고 있었다. 괴물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일종의 악어처럼 보이기도 했다. 길이는 60피트(약 18m) 정도로 보였고, 4 개의 다리 끝에는 물갈퀴가 붙어 있었다. 꼬리는 뾰족하고, 머리는 주둥이로 갈수록 점점 폭이 좁아졌다. 그 동물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던 시간은 15초 남짓이었기에 이것을 사진으로 남겨둘 수가 없었다.'
이 목격담이 유독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전시 상황에 작성되는 기록에 사령관이 직접 남겨두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항해 일지라는 것은 철저하게 사실에 기반하여 작성되어야 하는데 사령관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군인이 이것을 거짓으로 적어낼 이유 또한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지역에서 유사한 형태의 괴생명체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한 번 더 발생합니다.
두번째 목격담
1918년 4월, 영국의 정찰선인 코레옵시스호가 북대서양 한가운데서 독일의 잠수함 UB-85호를 발견합니다. 적국이 바다 한가운데서 서로 마주한 것이었는데 이 적국 잠수함은 도망가거나 공격할 준비를 하기는 커녕 덩그러니 떠 있었습니다.
이에 선장은 이들이 적대적이지 않다고 판단, 표류하던 잠수정의 군인들을 천천히 옮겨 태웠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그들은 겁에 질린 듯 보였으며, 무언가를 두려워하듯 계속 사방을 살폈습니다. 이에 이유를 물으니 UB-85호의 함장이었던 건터 크렉 대위는 전날 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뭔가와 사투를 벌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잠수정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선체의 우측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잠수정을 위협하는 무언가가 아주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죠.
이윽고 제가 본 것은 거대하고 이상하게 생긴 바다 괴물이었습니다. 절대 환각이 아니었어요. 커다란 눈알과 입안의 날카로운 이빨들이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까지 보았습니다. 부하들이 그것을 발견하자마자 권총으로 사격을 시작했지만, 그 생물은 선체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크랙 대위는 이 괴물의 몸집이 너무 거대하여 움직일 때마다 잠수정이 통째로 흔들리며 기울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해치가 열린 상태였기에, 이대로라면 바닷물이 들어가 가라앉아 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고, 살아남기 위해서 부하들과 함께 괴생명체에게 권총 사격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괴물의 단단한 외피 때문인지 권총은 큰 타격을 주지 못하였고, 괴물은 총알이 다 떨어져갈 쯤에야 슬그머니 잠수정을 놓고 바다로 사라졌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체의 상부 가판이 손상을 입어 잠수가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표류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번째 목격담
두번째 목격담이 지나고 50년 정도가 지난 1965년 최초의 선박급 심해 잠수정 앨빈(Alvin DSV)는 2,300m 심해까지 잠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수 테스트가 끝난 후 잠수함을 운행했던 승무원인 마빈 맥케임스와 빌 레이니는 이상한 증언을 했습니다.
'거대한 그림자가 보이자마자 돌아봤는데 금새 사라져 있었다. 그림자의 크기대로라면 적어도 10m이상 최대 15m 까지 되어 보였다. '
'가장 먼저 제가 알아차린 건 움직임이었습니다. 잠수함 뒤에서 분명히 무언가 움직이고 있었어요. 잠수정의 고정 케이블이 미처 다 풀리지 않아 착각을 일으킨 것인가 하여, 확인을 위해 잠수경을 뒤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괴물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지느러미가 달린 두꺼운 몸통에 긴 목, 뱀처럼 생긴 머리에 달린 두 눈은 잠수경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
괴물의 정체
연이어 발생한 이 두 목격담은 전쟁 이후 큰 논란과 화제가 되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을까 유추하기 시작했습니다.
1. 비밀병기?
일부는 전쟁 시기라는 배경으로 보아, 이것이 전쟁 중인 국가들의 비밀 병기나 극비 실험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1915 년, 귄터 사령관의 항해 일지 목격담을 근거로, 이것이 영국군이 숨겨서 운반하던 생체 병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당시 이베리안호는 비밀스러운 물품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고, 항해 중 독일에게 노출되어 공격 당하면서 결국 전쟁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 과거에 살았던 공룡
1965년 발견되었던 목격담을 토대로 과거에 살았다던 공룡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바로 플레시오 사우루스입니다. 실제로 괴생물체를 발견했던 잠수정의 선원인 맥케임스에게 플레시오사우루스의 그림을 보여주었는데 맥케임스는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자신이 본 것과 거의 흡사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목격한 것이 플레시오 사우루스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괴생명체가 말도 안 되게 거대하다는 것입니다. 고대 플래시오 사우르스의 몸길이는 위에 설명했듯이 3.5 미터 정도인데 1차 세계대전 시기, 군인들이 목격한 것과 맥케임스가 목격한 괴생명체는 최소 10미터 이상, 최대 20 미터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전문가들은 이 괴생명체가 최근 발견된 곳이 심해라는 점을 근거로 심해의 환경에 맞게 거대하게 진화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추정으로는 과거의 공룡도 아닌 새로운 미지의 심해 종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의 기술로 우리가 탐사한 바다는 실제 지구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95%가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이 미지의 영역에서는 우리의 눈을 피해 살고있는 괴생명체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전문가의 말대로 정말 과거의 공룡이 현재의 환경에 적응해서 살고 있는 공룡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