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불탈 수 있을까?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사람의 신체를 태우기 위해서는 사람의 구성요소에 물이 너무 많다. 게다가 지방과 메탄가스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자연적으로 불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시체 하나를 화장하려면 어마어마한 열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불가능한 현실이 실제로 존재하고 그 사례도 다수 존재하기에 이를 인체 자연발화현상 또는 자연연소현상이라고 이름까지 붙혀졌다.
자연발화현상 사례들
1.춤추다 죽은 소녀
1950년대 런던의 한 바에서 남자친구와 춤을 추던 19세의 소녀가 갑자기 불을 내뿜으며 타기 시작했다. 주변의 사람들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소녀는 타 죽었다.
당시 주변에는 담배를 피우던 사람도 없었고 촛불 등 탈만한 물질도 없었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여자친구의 몸에서 불이 튀었다고 하는데 아무런 증거가 없어 원인 모를 화재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2.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다 불 탄 노인
1951년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77세 메리 리저 부인은 안락의자에 몸을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장면은 팬시 카펜터라는 집주인이 저녁 인사를 하며 잠깐 보았다. 그 다음날 아침 집주인은 연기 냄새때문에 잠을 깼다고한다.
냄새가 리저 부인쪽에서 나서 확인하려고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의 손잡이가 너무 뜨거워서 놀랐다. 건너편에서 작업을 하던 두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중 한사람이 손잡이에 천을 감싸고 돌렸다. 문이 열리자 뜨거운 열기가 방안에 가득 차 있었고 의자 위에는 두개골만이 놓여있었다. 부인의 슬리퍼 안에는 발 끝이 남아 있었고 나머지 부분은 싹 타 버렸다고 한다.
3. 오두막에 타버린 시체
17세기 영국 어느 오두막에서 한 노파의 타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다. 그런데 분명히 시체는 타있는데 노파가 누워있던 침대시트 또는 그 근처에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다고한다 .
자연발화현상의 원인
가설 1. 알코올 중독에 의한 발화
19세기 까지는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인정되었다. 하지만 알코올은 주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탈 수가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사례가 있었기에 신빙성을 가지지 못했다.
가설 2. 고전압 발생
특정 조건이 만족하면 신체가 자연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하여 신체를 태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겨울철 건조한 날 카펫 위에 걷기만 해도 누구나에게 수천 볼트의 정전부하가 생긴다고 한다. 자동차의 문이나 쇠붙이 표면에 손을 대면 따끔한 감촉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론도 체내에서 불꽃이 솟아오르는 것은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가설 3. 구전현상(Ball Lightening)
구전 현상이란 천둥 번개가 친 후 대기 중에 떠돌아 다니는 전하덩어리로서 밝은 빛을 내며 오랜 시간 존재한다. 즉 일종의 번개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로 번개를 맞아 죽은 사람들에게도 발화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
그 외에 모든 주장들도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이 붙는지를 설명할 수가 없어 미궁에 빠져있다.
유전적으로 불 타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일까? 이것을 밝히지 못한다면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 스스로 불타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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