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지구가 평평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1492년 콜롬버스가 새로운 땅이 발견됩니다.
그 땅은 바로 숨겨진 땅 아메리카입니다. 이 신대륙의 발견은 유럽인들에게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은 인도와 중국에게 적자를 내면서 손해 보는 무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제품들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던 시기라 수입은 많았지만 이들에게 팔 만한 제품은 마땅치 않아서 유럽 국가들은 결국 은으로 물건 값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신대륙의 발견은 이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은을 캐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6세기부터 유럽은 아메리카로 몰려들어 원주민들을 내쫓고 이곳을 정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아메리카 대륙은 담배와 설탕도 풍부했는데 점차 사람들이 담배의 중독과 설탕의 강력한 단맛에 빠지면서 아메리카 대륙은 담배와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지옥의 항해
이렇게 캐낼건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을 취하기 위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져 갔습니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들을 노예로 쓰기 위해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잡혀온 노예들은 사탕수수 재배와 설탕 생산에 이용되었는데 사탕 수수를 재배하여 짜내는 일은 굉장히 힘들었으며 특히 설탕을 끓이는 일은 60도에 가까운 고열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노예들에게 더욱 더 끔찍한 것은 노동이 아니라 노동을 하기 위한 항해과정이었습니다.
수천 킬로를 가야하는 유럽인의 입장에서는 한 번 올 때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야 했고 사실 이들에게 노예는 전부 돈이기 때문에 꾸역꾸역 밀어넣어 아메리카로 향했습니다.
좁디 좁은 배 안에 수백 명의 노예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쇠사슬에 묶인 채로 누워 있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모두 쇠사슬에 묶여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누워있는 채로 생리현상을 처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처참한 상황 때문에 전염병이 도는 것은 당연하며 땀과 용변 토사물 위에 누운 상태로 항해를 계속 해야 했습니다.
이 지옥의 항해는 짧으면 1개월 길면 6개월이나 걸려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을 때는 6명 중 1명은 사망하였고 시체는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생존을 위한 발악
한편 아프리카 본토에서는 유럽인들에게 끌려가지 않고자 주변 나라의 동족들을 대신 잡아와 팔아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때문에 아프리카 내에서도 영토를 넓히고 포로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 나라와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그중 아가자왕이 이끄는 다호메이 왕국이 대서양 연안의 도시들을 정복하여 지역의 강자로 떠오릅니다.
결국 다호메이 왕국은 대서양 노예무역의 주요 공급 국가가 되어 후에는 끌려간 노예의 20%를 여기서 공급될 만큼 중심지로 알려지게 됩니다.
여기에는 노예들을 가두던 노예의 집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1층은 노예를 가두는 곳 2층은 이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1층에는 40명 정도의 노예를 가두어 유럽인들에게 팔리기 전까지 쇠사슬에 묶어 가뒀으며 모든 노예는 하루에 한 번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항상 갇혀 지내야만 했습니다.
체격 기준을 통과한 사람들은 앞마당에서 경매로 팔려갔고 몸이 허약하거나 아픈 사람들은 앞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영웅의 등장
당시에 지하철도라고 불리는 비밀 조직이 있었습니다.
이 조직은 1840년부터 약 20년 동안 수천 명의 흑인 노예들을 탈출할 수 있게끔 도운 조직입니다.
지하철도의 도움으로 북부의 필라델피아로 탈출하여 자유를 얻은 해리엇 터프먼이라는 여성은 지하철도 조직에 들어가 똑같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그녀에게 4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기도 했지만 치밀하고 교묘한 움직임으로 10년 동안 300명의 흑인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남북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요리사 간호사 혹은 정찰병이자 간첩으로 활약하면서 700명이 넘는 노예들을 자유롭게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병 때문에 몸이 편하게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그녀는 노예와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열심히 싸웠으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는 남을 도와주는 삶을 살다가 8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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