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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뉴스에서 베스나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 생물이 외국에서 생태계 교란을 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에서도 외국에서 아주 곤란하다고 여겨지는 한국의 생물 8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족제비

한국의 족제비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방한 용품을 만들기 위해 넘어갔습니다. 

일본은 족제비의 털을 이용하려 사육 농장을 만들어 수많은 한국 족제비들을 가두었지만 이 중 일부가 탈출하여 일본의 야생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렇게 도망간 한국의 족제비는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 생태계를 지배했습니다.

일본 토종 족제비들은 보통 53cm까지 성장을 하는데 한국의 족제비는 63cm까지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귀여운 한국 족제비

게다가 취미로 동물들을 죽이는 매우 포악한 성격을 가진 한국 족제비들은 일본 족제비의 서식지를 뺏는것에 그치지 않고 민가로 내려가 사람들까지 공격하며 재산피해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일부 네티즌들은 독립투사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2. 장수말벌

장수말벌은 말벌 중에서도 크기가 커 드론을 띄운을 띄운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전투력도 엄청난데 이 말벌이 10마리만 있어도 꿀벌 3만마리를 단 30분만에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쏘일 경우 벌독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죠.

말벌 크기 비교

국내에서도 악명이 높은 이 말벌은 2020년 10월 미국으로까지 넘어가 미국의 생태계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미국으로 들어갔는지는 파악이 안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터를 잡은 장수 말벌들은 거대한 덩치와 독을 이용하여 미국의 토종벌들과의 서식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양봉업자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이 말벌은 미국에서도 많은 꿀벌들을 죽이고 있어 현재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막걸리를 활용한 덫을 이용하여 퇴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3. 가물치

가물치는 미국인들이 애완용으로 키우기 위해 수입을 했다가 질리면서 일부가 유기되었습니다.

이 유기된 가물치들은 미국의 강물에 적응하게 되었고 현재는 그야말로 강의 폭군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대 60cm의 거대한 덩치와 엄청난 번식력으로 미국의 강이나 호수에서는 가물치를 상대할 물고기가 없었습니다.

물 밖에서 호흡하는 가물치

게다가 가물치는 수면 밖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어 가끔 강가에 나와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미국인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게 어느정도였냐면 2004년 당시 가물치가 괴물 주인공으로 나오는 프랑켄 피쉬가 개봉할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생태계 교란종으로 불류된 가물치는 미국의 조지아주에서 퇴치 운동이 펼쳐지며 최근까지 힘을 쓰고 있습니다. 

 

4. 무당개구리

미국에서 무당개구리의 등과 배의 색이 다른 것과 몸에 있는 반전무늬들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인기로 인하여 많은 수의 무당개구리들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 수가 하루에 10만마리 정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당시 무당 개구리 전용 사료까지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었으나 이는 얼마 가지 않아 질려버려 자연으로 방생되게 됩니다. 

자연으로 풀려나게 된 무당개구리는 사실 몸도 작고 독도 없었기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수출된 무당개구리들의 다수가 항아리 곰팡이라는 병을 가지고 수출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당 개구리는 이 곰팡이에 면역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자연에서 살고있는 다른 개구리들은 면역이 없었습니다. 이 곰팡이는 물에서 혼자 생존이 가능할 만큼 생명력이 강했고 순식간에 퍼지며 개구리들을 죽였습니다.

이 병으로 20년간 200종 이상의 개구리들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5. 다람쥐

 다람쥐 자체는 세계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흔한 동물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다람쥐는 한반도의 고유종입니다. 해외에서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유럽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수출된 다람쥐들은 보통 가정집에서 애완동물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사례와 같이 질린다는 이유로 다람쥐들도 일부 방생되었고 그 수는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만 약 10만마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방생된 다람쥐들은 병균들의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 수많은 병들을 퍼트려 문제가 되고 있다고합니다. 

 그 중 라임병은 큰 문제로 자리잡았는데요. 라임병은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뇌염이나 부정맥 등 위험한 증상을 일으키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이 라임병의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 박테리아에 다람쥐들이 감염되어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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