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무늘보 -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

나무늘보의 이름은 나무에 느림보를 뜻하는 늘보의 합성어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무늘보는 지구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 중 하나로 움직이는 속도가 1분에 4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늘보들도 화가 나거나 목숨이 위험할 때 순간적으로 빨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마저도 많이 느립니다.

나무늘보

 

생김새를 보면 굉장히 푸근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됩니다. 하루 종일 발톱을 이용해서 나무에 매달려 있어 발톱이 엄청 길고 흉측하게 진화했습니다. 또한 나무늘보 다큐멘터리를 찍은 기자들이 나무늘보를 가까이서 찍기 위해 다가간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포악한 성격을 지녀 이빨을 들이대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그렇다면 이렇게 느린 나무늘보가 도대체 어떻게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1. 극한의 에너지 효율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나무늘보가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가 느린 움직임입니다.  움직임이 이렇게 느린 이유는 근육량이 적기 때문인데 적은 근육량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도 적습니다. 또한 신진 대사도 느려서 적은 양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무 늘보의 주식은 나뭇잎인데 위의 이유들 때문에 하루에 나뭇잎 3개 정도만 먹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2. 위장술 

 나무늘보는 거의 모든 순간을 나무에 매달린 채 살아가는데 나무와 색이 유사하고 위기를 감지하면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는데 이는 천적이 바로 앞에서 보더라도 알아채기 힘들 수준이라고 합니다. 

 나무늘보는 1주일에 한 번 배설을 하기 위해 나무에서 꼭 내려와야하는데 이 순간이 가장 위기입니다. 땅에서는 위장술이고 뭐고 아무런 위기 대처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무늘보의 자연에서 가장 많이 죽는 순간이 바로 배변 순간이라고 합니다. 

 

3. 털에 자라는 녹조류 

 나무늘보는 털에 이끼와 비슷하게 생긴 녹조류가 자랍니다. 이는 나무늘보의 가장 신기한 특징 중 하나이자 가장 유용한 생존술입니다. 이 녹조류는 지구상 다른 어디에도 자라지 않으며 오직 나무늘보의 털에서만 자라며 이 녹조류는 나무 늘보의 비상식량이 되기도 합니다. 

나무늘보의 등

 또한 나무 늘보의 녹조류 속에는 수많은 나방들과 박테리아가 공존하는데 이들은 해로운 진드기와 세균들을 먹습니다. 

 즉 나무늘보와 녹조류 그리고 나방은 서로에게 이득을 주며 공생하고 살고 있는 것이죠.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나무늘보

이렇게 나무늘보는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한 승리한 개체입니다. 하지만 최근 나무 늘보의 개체수는 많이 감소하여 멸종 위기종에 속해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연이 아니라 바로 사람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익때문에 많은 정글들이 훼손되었고 다른 동물들이라면 서식지를 옮길 수 있지만 나무늘보는 너무 느려 그렇게 이동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