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현재의 의학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실험을 거쳐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비윤리적인 실험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지금까지 인류가 실험했던 실험 중 악마의 실험이라고 느껴지는 실험 4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리 할로우 애착 실험
미국의 심리학자인 '해리 할로우'는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갓 태어난 새끼 원숭이를 엄마와 분리시킨 뒤 두 개의 가짜 어미 인형을 두었습니다.
하나는 온몸이 철사로 만들어져 차갑고 딱딱하지만 가운데에 우유통이 있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먹이가 없지만 푹신하게 안길 수 있는 부드러운 재질의 원숭이 인형이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새끼 원숭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헝겁인형에 붙어있었고 배가 고플때만 철사 인형으로 다가갔습니다. 또한 해리가 원숭이에게 무서운 상황을 연출한 적이 있었는데 이 경우에도 부드러운 헝겁인형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리 할로우는 아기들은 생존욕구 즉 배가 고파서 엄마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 때문에 엄마를 찾는다며 실험의 결론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실험이 끝난 아기원숭이는 사회성이 부족해져 무리에 끼지 못했으며 기억능력까지 저하되어 정서적으로도 많이 불안정하다고 합니다.
2. 밀그램 복종 실험
1961년 예일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권위자의 명령에 대한 복종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합니다.
우선 밀그램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진짜 의도를 숨기고 단순히 기억과 관련된 학습 실험을 한다고 하며 500명의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전체적인 실험을 진행하며 명령을 내리는 권위자인 실험자, 문제의 정답을 맞춰야 되는 학생, 그리고 학생이 문제를 틀리면 전기 충격을 가하는 교사(체벌자)로 나뉘어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사는 학생의 오답이 계속되면 점점 전기 충격의 강도를 높여 했습니다.그리고 실험자는 교사가 제대로 전기의 강도를 높이는지 체크했습니다. 이 때 교사와 학생은 가운데 벽이 있어 서로를 볼 수 없는 상태에서 교사가 체벌을 하면 학생의 비명만 들을 수 잇는 상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사는 실험자의 명령에 따라 전기 충격의 강도를 계속해서 높이게 되고 들려오는 학생의 비명 소리는 점점 커져 갔습니다. 그렇게 실험이 진행되면 될 수록 교사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중도 포기를 하려고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험자는 교사에게 계속 실험을 진행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렇게 실험은 계속되었고 전기의 강도는 사람의 신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300V가 도달했습니다. 참고로 전기충격 장치는 300V를 넘어가면 빨간색 경고문이 뜨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300V가 도달했음에도 교사들은 계속 실험을 진행했고 실험자의 65%는 마지막 단계인 450V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사실 이 실험에서 학생은 연기자였습니다. 전기의 강도가 높였을 때 좀 더 끔찍한 소리를 내도록 연기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체벌을 한 교사 역할을 한 사람들은 자신이 단순히 명령만 받고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전류를 흘려보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 실험 이 후 밀그램은 미국의 심리학회로부터 비윤리적이다는 이유로 1년동안 자격을 정지당하게 되었습니다.
3. 미국의 MK 울트라 프로젝트
1960년 미국의 CIA는 적을 세뇌할 수 있는 약물을 찾아 공산주의자를 전향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 강력한 환각제 중 하나인 LSD라는 약물을 활용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실험대상을 일반인들에게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그들은 일반인을 자신의 실험테이블에 앉히곤 LSD를 주입한 후 의식을 잃으면 수십 번의 전기 충격을 가했습니다. 그렇게 몇주를 반복하여 멀쩡한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후 자신의 사상을 주입시켜 자신들만의 인간 병기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LSD를 이용한 방법은 수많은 방법 중 하나였고 미국 의회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인간 개조 프로젝트 수만 54개에 달했고 거기에는 내외과 수술, 방사능,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1990년 빌 글린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청문회에서 이 실험을 조사하는 등 수습을 하려 했으나 폭로가 되기 불과 몇 년 전 미 국장이 MK 울트라 프로젝트 관련 기밀 문서를 모두 파기시켜버렸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원 확인은 물론 사건 조사마저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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