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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도롱뇽 우파루파

우파루파의 진짜 이름은 멕시코어로 '물속에서 놀고 있다' 라는 의미의 엑소로틀(Axolotl) 또는 아홀로틀이고 우파루파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상업용으로 팔기 위해 귀엽게 만든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생김새도 귀엽고 사육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많은 가정에서 키우는 종입니다. 

 이 우파루파의 서식지는 멕시코인데 원래는 개체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심각한 환경오염과 인간들의 이익을 위해 우파루파의 생태계가 많이 훼손되어 개체수가 극감하여 멸종위기 보호종이 되었습니다. 

 

우파루파의 특징 

1. 유형성숙

우파루파는 다른 도롱뇽들과 똑같이 알에서 태어나서 생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른 도롱뇽들은 올챙이 단계에서 뒷다리와 앞다리가 생기는 과정을 지나 성체가 되지만 우파루파는 갑상선 호르몬 결핍이 있기에 따로 변태를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형태를 변형 없이 성숙한다는 의미의 유형 성숙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유형 성숙을 막고자 갑상선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주사를 하면 다른 도롱뇽들과 같이 변태가 가능합니다. 호르몬 주사를 맞은 우파루파는 아가미가 사라지고 폐가 발달하게 되어 물속에서 살지 못하고 육지에서만 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변태한 우파루파들은 1년을 채 살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2. 뛰어난 재생력 

우파루파는 다른 양서류와 같이 재생력이 뛰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양서류들은 팔,다리, 꼬리등 신체에 돌출되어 있는 부분이 절단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금방 복구가 되는데 우파루파는 팔,다리는 기본이고 심장의 일부나 척추가 잘리더라도 다시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즉사할 정도의 신체 손상이 가지 않는다면 거의 모든 신체는 복구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우파루파들은 배가 서로의 팔,다리를 먹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3. 역변의 아이콘 - 다양한 생김새 

우파루파는 성장환경에 따라 생김새가 정말 천차만별로 바뀌는 종입니다. 

애완동물로 키운 우파루파는 어릴때의 모습을 유지해 귀엽게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라면서 흉측하게 변합니다.  특히 야생에서 자란 우파루파는 무시무시한 생김새로 크기도 무려  45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란 우파루파(왼쪽), 야생에서 자란 우파루파(오른쪽)

 이렇게 성장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를 '온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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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동물은 무엇?

완보동물은 물곰으로 불리며 5억 3000만 년 전부터 살아왔다고 추정됩니다. 크기도 0.1mm에서 1.5mm 로 엄청 작으며 서식지는 고온의 온천수부터 극지방의 얼음까지 사실상 지구 모든곳에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완보동물은 1,000종이 넘으며 기본적으로 암컷, 수컷이 구분되기는 하지만 암수가 한몸인 자웅동체인 종도 있습니다. 

 보시는 사진 처럼 타원형 몸에 8개의 다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걷는 모습은 곰과 유사합니다. 

 

극한의 생존력  

1. 저온

우선 완보동물은 북극의 지하층에서도 살아가며  짧은시간이긴 하지만 -272℃ 에서 생존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게다가 30년 동안 -20℃에서 냉동되었다가 다시 부활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남극에서 살아있는 완보동물
2. 고온

고온의 온천수 정도는 가볍게 생활이 가능하며 잠깐이지만 최대 151 의 온도에서도 몇 분동안 살았습니다. 

 

3. 고압

 마리아나 해구 바닥의 6배를 넘는 압력인 6,000기압을 견딘 사례가 있습니다. 

 

4. 저압

  완보동물이 진공상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주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 때 10일 동안 우주의 진공상태에 노출 시켰는데 우주 방사선에만 노출된 완보동물은 생존 뿐 아니라 번식에 성공했고 태양광까지 노출된 완보동물은 상당수 죽었지만 일부 생존했습니다. 

 

5. 방사능

 사람 치사량의 1,000배에 달하는 방사능을 48시간 노출되어도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수명이 줄고 생식능력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생존력이 강한 이유

물곰이 이렇게 뛰어난 생존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탈수 가사'라는 엄청난 생존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수 가사는 극한의 건조함을 견딜 수 있는 상태, 물이 다시 공급될 때 살아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물곰의 경우 탈수 가사에 돌입하면 자신이 사용하던 에너지의 소모량을 0.01%까지 낮추게 됩니다. 극한의 환경이 되면 물곰은 머리와 다리를 몸 안에 넣고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DNA나 세포처럼 중요한 것들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상태에 들어가면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 채로 극한의 상황을 버텨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생물은 물 없이 오랜 기간 버텨낼 수 없지만 물곰은 이런 상태로 30년 이상 혹은 이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탈수가사 상태에 있던 물곰은 물이 공급되고 자신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이 됐다고 느껴지면 물을 흡수해 특수한 물질을 녹여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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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택사이트

프로토택사이트란 오르도비스기 중세시대부터 데본기 후세까지 생존했던 거대 육상 균류입니다. 

당시에도 최대 규모의 유기체였으며 너비는 1m, 높이는 최대 8m 까지 자랐던 판타지에 나올만한 사이즈의 초거대 균류엿습니다. 

거대해진 이유 1 - 천적의 부재

프로토택사이트가 거대해진 이유에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3억 6천만년 전 데본기 육지에서는 작은 절지 동물들만 살았고 당시 척추동물들도 있었지만 진화가 덜 된채 이제 막 육지에 진출하던 시기였기에 천적이 없었습니다. 

즉 이 생물을 갉아 먹을 만한 동물들이 없어 크게 자랄 수 있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 작은 곤충들이야말로 프로토택사이트가 멸종한 이유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균류가 이렇게 크게 자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곤충들이 점차 번성하면서 프로토택사이트가 다 자리기 전에 이를 갉아먹어 번식을 제대로 못하고 멸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대해진 이유 2 - 진화론적 추측 

프로토택사이트는 다른 곰팡이류들과 같이 포자를 날려 번식을 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좀 더 유리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키입니다. 즉 키가 크면 클수록 포자를 좀 더 멀리보낼 수 있기에 

이를 위해 키가 크도록 진화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프로토택사이트를 둔 과학자들의 논쟁

프로토택사이트는 1843년 지질학자인 에드몬드 로건이 캐나다 북동부 데본기 지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되면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화석이 침엽수 같은 주목과(Taxus)의 나무가 죽어서 곰팡이로 뒤덮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프로토"택사이트"(Prototaxites)로 명명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프로토택사이트를 거대한 나무의 한 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후 식물학자인 윌리엄 카루더스는 화석의 조직을 연구한 결과 내부의 조직이 나무와는 너무 다른 것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프로토택사이트의 생존시기라고 추정되는 데본기 초기에는 큰 키의 나무는 존재하지 않았고 줄기가 없는 이끼류나  키가 작은 나무들만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프로토택사이트가 거대한 해조류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100여년이 지난 2001년 스미소니언 국립자연박물관의 고생물학자였던 프란시스 휴버가 프로토택사이트의 화석에서  곰팡이나 버섯 같은 균류에서만 관찰되는 균사(hyphae)를 발견했고 이를 근거로 균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도 많은 과학자들이 논쟁을 펼쳤지만 2007년 스탠포드 대학의 고식물학자 케빈 보이스는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균류라는 휴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식물은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같은 시기 비슷한 환경에 살았던 같은 종의 식물이라면 탄소-13과 탄소-12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광합성을 하지않는 균류나 동물은 어떤것을 먹었느냐에 따라 이 비율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당시의 식물의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한 결과 그 비율이 비슷했으나 프로토택사이트는 같은 종이라도 탄소 동위원소의 비율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증거로 프로토택사이트는 확실히 식물은 아니다 라는 사실을 도출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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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뉴스에서 베스나 황소개구리 등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 생물이 외국에서 생태계 교란을 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중에서도 외국에서 아주 곤란하다고 여겨지는 한국의 생물 8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족제비

한국의 족제비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방한 용품을 만들기 위해 넘어갔습니다. 

일본은 족제비의 털을 이용하려 사육 농장을 만들어 수많은 한국 족제비들을 가두었지만 이 중 일부가 탈출하여 일본의 야생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렇게 도망간 한국의 족제비는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 생태계를 지배했습니다.

일본 토종 족제비들은 보통 53cm까지 성장을 하는데 한국의 족제비는 63cm까지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귀여운 한국 족제비

게다가 취미로 동물들을 죽이는 매우 포악한 성격을 가진 한국 족제비들은 일본 족제비의 서식지를 뺏는것에 그치지 않고 민가로 내려가 사람들까지 공격하며 재산피해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일부 네티즌들은 독립투사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2. 장수말벌

장수말벌은 말벌 중에서도 크기가 커 드론을 띄운을 띄운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전투력도 엄청난데 이 말벌이 10마리만 있어도 꿀벌 3만마리를 단 30분만에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쏘일 경우 벌독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죠.

말벌 크기 비교

국내에서도 악명이 높은 이 말벌은 2020년 10월 미국으로까지 넘어가 미국의 생태계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미국으로 들어갔는지는 파악이 안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터를 잡은 장수 말벌들은 거대한 덩치와 독을 이용하여 미국의 토종벌들과의 서식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양봉업자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이 말벌은 미국에서도 많은 꿀벌들을 죽이고 있어 현재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막걸리를 활용한 덫을 이용하여 퇴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3. 가물치

가물치는 미국인들이 애완용으로 키우기 위해 수입을 했다가 질리면서 일부가 유기되었습니다.

이 유기된 가물치들은 미국의 강물에 적응하게 되었고 현재는 그야말로 강의 폭군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대 60cm의 거대한 덩치와 엄청난 번식력으로 미국의 강이나 호수에서는 가물치를 상대할 물고기가 없었습니다.

물 밖에서 호흡하는 가물치

게다가 가물치는 수면 밖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어 가끔 강가에 나와 개구리를 잡아먹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미국인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게 어느정도였냐면 2004년 당시 가물치가 괴물 주인공으로 나오는 프랑켄 피쉬가 개봉할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생태계 교란종으로 불류된 가물치는 미국의 조지아주에서 퇴치 운동이 펼쳐지며 최근까지 힘을 쓰고 있습니다. 

 

4. 무당개구리

미국에서 무당개구리의 등과 배의 색이 다른 것과 몸에 있는 반전무늬들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인기로 인하여 많은 수의 무당개구리들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 수가 하루에 10만마리 정도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당시 무당 개구리 전용 사료까지 출시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었으나 이는 얼마 가지 않아 질려버려 자연으로 방생되게 됩니다. 

자연으로 풀려나게 된 무당개구리는 사실 몸도 작고 독도 없었기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당시 수출된 무당개구리들의 다수가 항아리 곰팡이라는 병을 가지고 수출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당 개구리는 이 곰팡이에 면역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자연에서 살고있는 다른 개구리들은 면역이 없었습니다. 이 곰팡이는 물에서 혼자 생존이 가능할 만큼 생명력이 강했고 순식간에 퍼지며 개구리들을 죽였습니다.

이 병으로 20년간 200종 이상의 개구리들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5. 다람쥐

 다람쥐 자체는 세계 곳곳에 서식하고 있는 흔한 동물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다람쥐는 한반도의 고유종입니다. 해외에서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끌었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유럽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수출된 다람쥐들은 보통 가정집에서 애완동물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사례와 같이 질린다는 이유로 다람쥐들도 일부 방생되었고 그 수는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만 약 10만마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방생된 다람쥐들은 병균들의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 수많은 병들을 퍼트려 문제가 되고 있다고합니다. 

 그 중 라임병은 큰 문제로 자리잡았는데요. 라임병은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뇌염이나 부정맥 등 위험한 증상을 일으키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이 라임병의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 박테리아에 다람쥐들이 감염되어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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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홍해파리

홍해파리는 주로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서 서식하는 작은 해파리 종인데 작은 보호탑해파리라고도 합니다. 

1988년 이탈리아 해양 생물 학자인 스테파노 피라이노는 이 해파리를 연구하기 위해 홍해파리 몇마리를 수조에 넣어 연구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한가지 이상한 것이 포착됩니다. 

홍해파리의 모습

 최초 수조에 넣었던 홍해파리의 성체들은 보이지 않고 새끼들만 가득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 이 성체들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다시 새끼로 돌아가고 다시 자라기를 반복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홍해파리의 번식과 성장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평생을 산다고 알려진 이 해파리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이 생물의 산란과 번식을 알아야합니다. 

 수컷 해파리는 정자를 물속으로 방출하고 암컷은 이를 입으로 받아들입니다. 암컷의 몸 안에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알을 낳게 되고 이 알은 플라눌라(planula)라고 불리는 애벌레가 됩니다. 

 플라눌라는 해저 바위 산호와 같은 표면에 붙어 식물과 같은 모양으로 변하는데 이를 폴립(polyp)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 폴립의 개체수가 일정량이 되면 포개어져있던 꽃잎들이 떨어져 나와 헤엄을 치게 됩니다.

이 때 헤엄을 치게 된 개체들을 에피라(ephyra)라고 부릅니다. 이 에피라가 자라 성체인 홍해파리가 됩니다. 

홍해파리들이 수명을 다하면 낭종이라고 불리는 작은 조직 덩어리로 변하여 다시 폴립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성장과정을 똑같이 반복을 하는데 이는 일회성이 아니라 무한 반복되며 이론상 이 홍해파리는 불멸의 삶을 산다고 합니다. 

 

홍해파리의 불노불사의 비밀

살아있는 생명의 모든 세포는 죽음과 생성을 반복합니다. 마치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계속 잘라야 하는 것처럼 그 과정의 반복이 어느 순간 되면 점점 늦춰지게 되고 더 이상 자라나지 않는 순간이 오는 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즉 노화입니다.

 세포 분열이 일어날 때 다시 성장하게 하는 것은 바로 텔로미어라고 불리는 DNA인데 세포가 죽음과 탄생을 반복하면서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길이가 짧아지면서 더 이상 세포 분열을 할 수 없으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홍해파리는 '전환 분화' 라는 생물학적 현상으로 인해 이를 극복합니다.

홍해파리는 전환 분화를 통해 폴립이 되면 그 폴립에서 텔로미어를 복구할 수 있는 텔로머리에스라는 효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홍해파리는 어떤 시기에서든 자기들이 원하면 다시 어린 상태로 돌아가서 영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해파리는 늙어 죽지 않을 뿐 생존력도 강한 편이 아니라 천적에게 잡아 먹히거나 환경 변화로 인해 다른 동물들과 같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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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의 특징

얼룩말의 평균 몸높이는 140cm 이며 몸무게는 160~500kg 로 주로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얼룩말은 사실 이름에 '말'이 들어가지만 말보다는 당나귀에 더 가깝습니다. 

울음소리도 말보다는 당나귀 울음소리와 비슷하며 개처럼 왈왈 짓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이 우는 소리는 보통 주의를 끌때나 천적의 접근을 눈치 챘을 때 무리에게 알리는 일종의 경보수단입니다. 

 

얼룩말의 줄무늬 

얼룩말의 대표 특징인 줄무늬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맹수를 피하기 위한 위장용이라는 설, 얼룩말들 사이에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한 표식,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쿨링 기능 등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바로 해충을 쫓아내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 결과 말에게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입히자 가축들의 피를 빠는 파리들이 줄무늬 위에 안착하지 못한 채 충돌하거나 그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다 방향을 180도 돌려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고 합니다.

 

얼룩말의 친구들

 천적들에 대비하여 다른 초식동물들과 공생관계인데 그 중 타조와 기린이랑 가장 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린은 큰 키로 인한 넓은 시야로 위험 탐지를 하는데 이를 감지하면 얼룩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기린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는게 없을것 같지만 다른 초식동물 즉 얼룩말과 함께 있으면 대부분 타겟이 얼룩말이 되기에 서로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조와는 어떤 공생관계가 있을까요?

타조는 시력은 좋지만 청각과 후각이 약합니다. 얼룩말은 반대로 청각과 후각은 강한데 시력이 나쁩니다. 이를 이용해 천적을 감지하면 서로 알려줘 위험을 헤쳐나갑니다. 

 

포악한 성격을 가진 얼룩말

초식동물이기는 하지만 사실 얼룩말은 절대 호락호락한 동물이 아닙니다.

얼룩말도 말과 같이 특유의 강력한 뒷발차기를 가졌는데 이는 다른 포식자들의 두개골과 턱을 순식간에 박살 낼 수 있습니다. 또 생긴것과 다르게 송곳니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자신을 물고 늘어지는 상대에게 똑같은 고통을 줘 저항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신을 공격한 포식자를 역추격할 정도로 초식 동물이라고 하기엔 호전적이고 상당히 더러운 성격을 가져 동물원에서 초식동물 중 사육사들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지독한 성격 덕에 옛날부터 이 얼룩말을 가축화 하려고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사실 가축화를 할 가치도 별로 없는 동물입니다. 우선 체구 자체도 몸에 비해 머리가 커서 달리기 속도가 빠르지도 않으며 지구력도 좋지 않아 승마용으로는 완전 탈락입니다.

 게다가 고기가 워낙 맛이 없고 냄새도 이상한 구린내를 풍겨 식용으로 쓰기에도 부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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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의 어원과 특징

도도(Dodo)라는 명칭의 정확한 어원은 남아있지 않지만 '병아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 'dodaars' 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외에도 포르투갈어인 '바보'라는 뜻의 'doudo' 로 날지도 못하면서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일부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도도새는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묘사된 도도새의 모습은 상당히 귀여우면서도 우스꽝스럽습니다. 동글동글하면서 부피가 큰 몸은 청회색 깃털로 덮여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몸에 비해 어처구니 없게 작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도도는 당연히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도도의 날개가 퇴화된 것은 도도가 살던 땅에 위협할 만한 천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도는 포식자가 살지 않는 서식지의 특성에 맞게 새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 수단인 날개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도도새
 이름도 깜찍하고 미디어에서 보기에 상당히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새로 생각할 수 있지만 도도는 닭보다 10배정도나 큰 동물입니다. 

 

도도새가 멸종한 이유

1. 인간을 좋아한 도도새 

 어느날 유럽의 선원들이 목적지로 가기 전 모리셔스 섬을 경유지로 삼아 정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천적도 없이 살아온 도도들은 처음 본 사람들이 신기해서 선원들을 아무런 경계심 없이 쫄래쫄래 따라다녔습니다. 이러한 도도의 호기심은 인간들에게는 아주 좋은 사냥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새를 먹은 네덜란드인들은 맛이 너무 없어 도도새를 역겨운(nasty) 새라고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맛도 없는 이 새를 사람들은 왜 사냥했을까요?

환경보호,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필요성 등을 배운 현대인이라면 도도 같은 새가 따라와도 그 때문에 해를 입지 않는 한 대부분은 귀엽든 싫든 내버려두거나 쫓아내는 정도로 그치겠지만, 그런 개념이 없던 17세기 뱃사람들은 단순히 재미로 도도새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려쳤습니다. 

그렇게 많은 도도들이 이유도 없이 죽어갔습니다.

 

2. 도도새의 알을 먹는 동물들의 유입

도도새가 사람들에게 많이 맞아 죽었지만 이것만으로는 도도가 멸종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 결정적인 멸종이유는 바로 인간과 함께 들어온 동물들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인이 이 섬에 들어올 때 쥐, 돼지, 원숭이, 개, 고양이 등과 같은 포유류 종과 같이 들어왔는데 이 동물들이 도도새의 멸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날지 못하는 도도새는 알을 땅에다가 낳는데 이마저도 한번에 한 개만 낳는 귀중한 알이었습니다. 인간이 들여온 포유류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중한 도도새의 알을 한번에 먹어치워 도도새는 순식간에 멸종의 길에 들어서고 맙니다. 

 

이 시기는 인간이 섬에 도착한 지 불과 몇십 년이 되지 않는 1681년에서 1693년 사이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도새가 멸종한 후 

이 섬에는 칼바리아 혹은 탐발라코크라고 하는 나무가 있는데 도도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왜냐하면 이 나무가 발아하기 위한 조건 중 도도가 이 나무 열매를 먹고 위장을 통과해야하는 특이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도도새가 멸종한 후 칼바리아도 씨앗을 퍼뜨릴 방법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결국 이 나무는 점차 개체수가 줄어들어 13그루 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칼바리아 나무
하지만 곧 이 사실이 알려지고 도도와 비슷한 칠면조에게 이 열매를 먹인 결과 싹을 틔우는 데 성공하여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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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로돈의 SPEC

메갈로돈은 2300만년 전~360만년 전 생존한 초 대형 상어로, 오토두스속에 속합니다.

인간과 메갈로돈의 크기 비교

'역사상 최대 크기의 육식상어'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메갈로돈의 길이는 최대 약 20m 이며 몸무게는 최대 103 ton 정도로 추정됩니다.  

 메갈로돈의 입은 150cm 정도로 사람을 통째로 삼킬 수 있으며 입 안에는 사람 5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빨하나 크기만 해도 18cm 정도가 되며 치악력은 최대 180,000N 으로 이는 1톤 트럭 18대가 짓누르는 수준입니다. 

 

이 강력한 치악력과 거대한 크기로 중대형 고래들은 한입에 사냥가능하며 이들의 화석이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에 걸쳐서 발견된 점을 보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신생대 최강 포식자 였습니다. 

 

최강 포식자의 멸종 원인

그럼 도대체 이렇게 강력한 생물이 어떻게 멸종이 된 것일까요? 

여기에는 많은 가설이 있습니다.

 

1.첫번째 가설 : 빙하기 

메갈로돈은 지구의 빙하기가 시작된 시점인 260만 년 전쯤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당시 지구는 표면의 30%가 빙하로 덮여버렸고 바다의 수온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고생물학자는 이런 지질학적 사실들을 앞세워 메갈로돈이 낮아진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멸종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수온이 차가웠던 해역에서 메갈로돈의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고 메갈로돈의 주 먹잇감이었던 고래들이 두터운 지방층을 앞세워 온도가 낮은 극지로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메갈로돈은 먹이 부족으로 멸종했다는 주장은 상당이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을 반박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수온이 차가웠던 지역에서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고 메갈로돈의 거대한 덩치 덕분에 체표면적이 작아 저절로 체온이 유지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날 백상어가 속한 "악상어" 계통들은 온열 동물이라 수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잘 살아갑니다.

 

2. 두번째 가설 : 먹이 부족

메갈로돈의 천적은 없었지만 그 큰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1,000kg이 넘는 고기를 먹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마이오세 중반에는 메갈로돈과 비슷한 크기의 거대 향유고래 리비아탄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합니다. 

리비아탄

 지금의 향유고래들은 주로 중소형 물고기나 문어 오징어들을 먹었지만 리비아탄은 강력한 이빨로 메갈로돈의 주요 식량인 중대형 고래들을 물어 뜯어서 사냥했습니다. 

 또한 이 비슷한 시기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중대형 고래의 개체 수 감소가 발생합니다. 당시 60종이 넘는 고래가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버리고 고래 뿐만 아니라 해양 포유류의 55% 바다 조류의 35% 상어의 9% 바다 거북의 43%가 사라지는 등 당시 대형 해양 동물 종의 36%가 멸종했다고 합니다. 즉 바다 전반에 절대적인 생물량이 부족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악조건들 때문에 메갈로돈은 점차 멸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생태계의 변화 

 메갈로돈이 사라지고 바다의 패권이 백상아리와 범고래 류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든 생물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 8에서 9미터나 되는 중대형 고래들을 잡아먹기엔 체구가 너무 작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당시 10m쯤 됐던 고래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포식자가 없어 몸집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현재 백상아리가 플라이오세의 조상들보다 1m 정도 더 크다는 점과 천적이 없다는 점으로 보아 수백만 년 후에는 지금의 백상아리들이 거대한 고래들을 잡아먹기 위해 과거의 메갈로돈처럼 거대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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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기준

심해의 정확한 기준은 애매하지만 보통 200m 이상부터 혹은 빛이 들어오지 않는 1,000m 이상 지역을 심해라고

표현합니다. 

 

심해에는 아직 탐험이 어려운 만큼 알려지지 않은 낯설고 괴상한 생물들로 가득합니다.

알려진 심해어로는 최대 몸 길이 8m의 지구에서 가장 긴 경골어류인 거대 갈치부터 발광 미끼를 달고 사는 심의 아귀와 긴 이빨을 지닌 귀신고기 키메라라고 불리는 독특한 생김새의 상어 등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수심 8,000m에서 10,000m의 초 심해지대에도 시체나 작은 갑각류를 먹고 사는 시의 스네일피쉬(Pseudoliparis amblystomopsis)나 새우를 닮은 거대 단각류 알리셀라 기간테아(Alicella gigantea) 등이 어둠 가득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심해 동물 - Deep-sea Giantism

 많은 심해 생물들은 심해에 살지 않는 친척종보다 몸집이 훨씬 큽니다.

심해 등각류는 육지에 사는 쥐며느리 같은 등각류와는 비교도 안 되게 크며 몸길이가 10m를 훌쩍 넘는 심해의 대왕 오징어는 보통의 오징어들보다 압도적으로 큽니다. 

육지에서 발견된 대왕 오징어

뿐만 아니라 상어 중에서도 이전에 포스팅한 그린란드 상어나 넓은 주둥이 상어는 7에서 11m의 몸 길이를 자랑하며 보통의 상어들보다 몸집이 큽니다.

이처럼 심해 생물들의 몸집이 커지는 현상을 가리켜 Deep-sea Gigantism 이른바 심해 거대증이라 일컫습니다.

 

심해 생물들이 거대해진 이유

1. 낮은 온도 심해의 생물들이 몸집이 커진 이유는 바로 '낮은 온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몸집이 커지면 부피 대비 표면적이 작아지기 때문에 열이 덜 방출되고 따라서 낮은 온도에서는 큰 몸집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했다는 겁니다.

 

  해양 포유류 중 고래 매너티 물개 등도 바다에 적응하면서 육지의 친척 종보다 몸집이 수십 배나 커졌는데 이 역시 체온 유지를 위한 진화적 적응이라고 합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해달을 꼽았습니다. 해달은 바다 생활을 하는 포유류 중 몸집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종으로 이는 몸에 난 털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해달은 털이 있어 굳이 몸집을 키워가며 체온 유지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

 

2. 용존 산소량

이에 해양생태학자들은 두번째 심해 생물이 커진 또 다른 요인으로는 용존 산소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해로 갈수록 수온이 낮고 수압이 높아 용존 산소량은 증가하는데 산소가 많은 환경에선 세포의 크기와 숫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몸집이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 바다 달팽이를 연구한 결과 바다 깊이가 2,000에서 4,000 미터로 깊어질수록 용존 산소량은 20%가량 늘어나는데 이때 바다 달팽이들의 몸집이 평균 3배에서 4배가량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3. 적은 포식자와 먹이 공급을 위해 

 우선 심해는 포식자가 적기에 자연스레 몸집이 커질 수 있었으며 먹이가 부족한 심해에서 먹잇감을 찾아 이동하거나 위로부터 떨어지는 부유물을 최대한 많이 먹으려면 몸집이 큰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심의 거대증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큰 몸집으로 심해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몸이 크면 그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심해동물들은 극도로 낮은 신진대사율로 에너지 효율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 

실제로 거대 오징어의 신진 대사율을 조사한 결과 약 500kg의 개체가 하루에 필요한 먹이량은 고작 30g에 불과합니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 또한 고래보다 300배나 적어 엄청난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거대 등각류들은 5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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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상어의 특징

그린란드 상어

그린란드 상어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평균 몸길이 7m에 몸무게는 1ton이나 나가는 거대한 상어입니다.

 

이 상어는 시력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릴란드 상어의 눈에 기생하는 Ommatokoita elongata 라는 기생충 때문입니다.

Ommatokoita elongata

이 기생충은 오로지 그린란드 상어의 눈에만 기생을 하며 그린란드 상어의 시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안구 표면을 갉아 먹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만 생각하면 그린란드 상어의 눈을 파먹는 기생충은 그릴란드 상어 입장에서는 정말 해로운 기생충으로 생각이 되지만 놀랍게도 그릴란드 상어와 눈에 살고 있는 기생충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리 공생 관계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생충은 몸에서 빛을 발산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 빛을 보고 모여둔 먹이를 그린란드 상어가 잡아먹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차피 그린란드 상어가 사는 심해는 빛도 들지 않아서 굉장히 어둡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력이 무의미한 수준이라 상어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봐도 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그린란드 상어는 다른 상어에 비해 굉장히 오래 산다는 점입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해양생물학과의 연구진들은 이 상어의 수명을 연구하기 위해 암컷 상어 28마리를 잡아서 실험을 했습니다.

탄소 성분의 방사성 동위 원소로 나이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어린 개체는 100살 많게는 390살 정도로 나와 연구팀은 이 상어의 나이가 대략 400살 정도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 포획된 개체의 눈 수정체를 이용해서 다시 측정을 해보니 무려 최소 272살에서 최대 520살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520살 정도 되는 상어가 오늘날로 따지면 조선 연산군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살아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장수의 비결

그린란드 상어는 수온이 약 1도 정도의 대서양에 서식을 하는데 그에 따라 상어의 체온도 매우 낮습니다.

체온이 낮아 신진대사 속도가 매우 느려서 1년에 1cm 정도밖에 자리지 않는데 번식이 가능한 성어가 되는데만 156년 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노화도 같이 늦어져 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보는데 대사체학적으로 보더라도 수명은 신진대사 속도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근거가 높은 이야기 입니다.

 

그린란드 상어의 먹이

그린란드 상어는 성장 속도만큼이나 헤엄치는 속도도 느려서 보통 1.22km/h 정도고 최대 속도 역시 2.6km/h에 그칩니다.

이러한 속도로 어떻게 먹고 사냐 하지만 특유의 어두운 몸색깔로 들키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보통 갑각류, 해파리 등을 먹지만 일부 그린란드 상어의 배를 해부했을때 순록, 물개, 심지어 북극곰 까지 나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서 직접 사냥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0%는 아닙니다.

최근 2015년 밝혀진 사실로는 그린란드 상어에서 도저히 차가운 물에서는 살 수 없는 노랑가오리를 먹은 기록도 밝혀졌습니다.

 

사람을 먹었다는 기록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상어의 연구를 위해 한 연구원이 헤엄친 적이 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주위를 돌고 있었으며 거기서 포식자가 사냥감의 주위를 배회하는 특유의 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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